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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대화 10

종류
둘의 대화
대사
194

대사

있지, 샤로다 언니! 언니는 왜 그렇게 커?

후후, 글쎄... 밥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아하! 그럼 나도 밥 많이 먹어야지!

후후, 빨리 크고 싶나 보구나? 그럼 적절한 운동이랑 수면도 중요해.

어어, 그럼... 밥을 잔뜩 먹고 매일 운동하고 푹 자고...

그냥 자는 게 아니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해. 운동도 스트레칭 후에 덩굴을 훈련하구...

어... 어어... 할 게 너무 많아... 뭐부터 해야 하지...!?

어머, 미안... 어려웠지? 그럼 우선... 일광욕을 잔뜩 해 볼까?

일강욕?

햇볕을 잔뜩 잘 쬐는 거야.

아 햇볕 쬐기 말하는 거구나! 그거라면 나도 할 수 있어! 샤로다 언니, 고마워!!

노보청 님은 항상 콘크리트를 들고 있으심다 무겁지 않으심까?

특훈하는 거다, 특훈! 항상 콘크리트와 지내며 스스로를 단련하는 거지!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힘껏 휘두르기 500번... 자기 전에 들었다 내리기 1000번...
꿈속에서도 이 녀석과 지내면 내 팔이나 다름 없어지는 법이야!

대, 대단하심다... 저는 절대 하기 싫지만 말임다!

그런데 개굴반장 넌 꽤나 비실비실해 보이는데... 그래서야 여차할 때 싸울 수 있겠냐?

확실히 전 힘은 없지만...
대신 스피드에 자신이 있슴다!

그래? 그럼 힘을 기르면 더더욱 강해진다는 거겠군!

네, 네에...? 뭔가 안 좋은 예감이...

그럼 특훈이다!
자, 빌려줄 테니 들어 봐! 우선 휘두르기 100번!

히, 히익! 싫슴다, 정말 싫슴다!

개구마르 님! 오늘 우리 드라꼰과 놀아 주신 것 같은데! 감사함다!

함다!

나야말로! 드라꼰과의 술래잡기, 재밌었어!

설마 개구마르 님이 드라꼰을 잡다니... 그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슴다.

나, 개구마르가 멍하니 있는 줄 알고 방심했어!

헤헷! 우연히 잡은 거야! 드라꼰은 너무 재빨라서 도무지 따라잡을 수 없으니까

에이 그렇게 겸손함을 보이곤 저희를 방심시키려는 작전이죠!?

후후후! 어떨까?

정말 속을 알 수 없는 분임다...

얘, 전부터 신경 쓰였는데 너의 그 기다란 거 말이야 혹시... 혀야?

응, 맞아.

그럼 혀를 목에 두르고 다닌다는 거니? 왜?

내 혀는 민감하거든. 이러면 주위의 기척을 감지할 수 있어.
예를 들면 벽 너머에 누가 있는지 같은 거 말이야.

어머머! 그거 엄청 편리하겠다, 얘! 나도 흉내 내 볼까.

헉, 너도 나랑 같은 능력이 있는 거야?

잘 모르겠지만 뭔가 느낌이 올 수도 있잖니!
좋아, 간다!
메로롱 ............한 번 더... 메로롱

어때? 주위의 기척이 느껴져?

으음... 으으음...!
알겠어! 뭔가 목이 칼칼해!

그건 무언가의 기척이 아니라 지금의 네 기분이야...

으음... 으으음... 어쩐다...

음? 무슨 일이야?

앗, 파크로우! 마침 잘됐다
목뒤가 가려운데 혼자서는 긁을 수가 없어서 말이야!

나한테 긁어 달라는 거야? 못 말려. ...얍!

앗, 아니! 조금 더 오른쪽이야! 오른쪽!

여기...? 얍! 이얍!

거의 다 왔어! 조금만 왼쪽!

응? 여기...? 얍!

맞아 거기야! 거기! 조금만 더 긁어 줘!

정말 못 말린다니까.
그럼 고속으로... 얍! 얍! 이야압!!! ...허억, 허억, 허억.

하아! 시원해! 고마워! 답례로 이걸 줄게!

어? 이렇게나 긁어 줬는데 겨우 나무열매 1개...?

음... 좀처럼 안 보이네

음? 어리짱. 뭔가 찾고 있니?

내 해머의 재료를 찾고 있... .....................앗!!!
있지! 아머까오는 엄청 멋있네!!

응? 아아, 뭐 그렇지. 어리짱은 꽤 보는 눈이 있구나.

새카맣고 딴딴하고... 엄청 좋은 것 같아

후후, 광택도 나고 아름답지? 이 깃털도 튼튼해서 내 몸을 지켜 준단다.

그러게! 튼튼해서 뭔가를 때리기에도 딱이고!

맞아. 조금 맞는 것 정도로는... .......응? '때리기'에도...??

계속 찾고 있었는데 발견해서 다행이야!! 분명 멋진 해머가 만들어지겠지! 깃털이 몇 개나 필요하려나? 어디 보자

아 그게... 갑자기 볼일이 생각나서 돌아가 볼게...?

있지 오늘은 머리 미사일 날렸어?

아니, 이 근처는 평화로워서 좀처럼 이 녀석들을 발사할 기회가 없거든.

그렇구나... 내 차례는 언제 돌아오려나

그렇게 날려지고 싶은 거냐?

응, 날려 줬으면 좋겠어!

날려진 곳에 뭐가 있을지 모른다고. 위험한 상대와 싸우게 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런 싸움을 거쳐야 너처럼 강해질 수 있는 거잖아?

흠, 그건 그렇지...
평화가 오래 지속되는 건 마냥 좋은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강해질 기회를 잃게 된다는 것이기도 하단 말인가...

아니 감상에 젖을 때가 아니라 날려 달라고

드래런치 씨 안녕하세요! 오늘도 수고 많으세요!

안녕하심까! 어리짱 님은 아직 조그만데도 똑 부러지셨슴다
저희 집 꼬맹이랑은 완전 다르심다!

별로 그렇지 않아요! 아직 성쟝 둥인걸요! 앗.

…귀... 귀여워!!…
크으윽 제 보호 본능이 자극됨다... 어리짱 님, 제가 키워도 되겠슴까? 저희 집 꼬맹이도 기뻐할 검다.

아니요, 저는 얼른 제 몫을 다하는 포켓몬이 되고 싶은걸요! 신경 써 주신 건 고마워요!!

조그만데 열심이심다!
하지만... 이런 귀여운 아이를 혼자 두기는 걱정이 된단 말이죠. 누가 습격하면 어쩌냔 말임다...!

괜찮아요! 저한테는 이 해머가 있으니까요! 얍!

으헉! 해머...? 조그만데 아주 잘 만들어져 있슴다!

에헷! 이거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진짬까! 손재주만이 아니라 힘도 있다니... 저보다 똑 부러지신 것 같슴다!
역시 괜한 걱정이었슴다! 어리짱 님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겠슴다!

네! 드래런치 씨도 육아 힘내세요!!

나오하의 털은 폭신폭신해 보이네! 저기, 만져 봐도 될까?

으음... 남이 만지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에이 그러지 말고! 에잇!

헉!?

우와 꼬불꼬불 폭신폭신... 엄청 부드럽다! 중독될 것 같은 감촉이야!!

아이참! 그럼 나도... 에잇!!

허억!?

헉...?
촉촉 산뜻... 쫀득쫀득 매끈매끈... 너무 좋은 느낌이잖아!!

에헤헤 나오하의 볼록살도 말랑말랑... 다양한 감촉을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워♪

그러게... 푹 빠져 버릴 것 같아.…… 아, (내 이름)!

모처럼이니까 (내 이름)도 만져야겠다! 에잇!

몰랑몰랑 몰랑몰랑... 정말 최고야......

♪ 폭신폭신 꼬불꼬불 말랑말랑 몰랑몰랑...
오늘은 다양한 감촉을 맛봐서 최고야!

팔딱팔딱팔딱...! 좋슴다, 이걸로 오늘의 체조는 끝임다!

아니... 아직이야. 네 잠재력은 고작 그 정도가 아니라구.

갑자기 왜 그러심까? 저에겐 이 정도가 맞슴다.

너라면 더더욱 하늘 높이 튀어 오를 수 있어.

아니 아니, 그렇게 높이 튀면 위험함다

자, 지금까지 겪어 온 고난의 전투를 떠올려 봐.

전 싸워 본 적 없슴다...

아무튼... 넌 더더욱 높은 목표를 품어도 되는 잉어킹이라구.

그렇슴까? 그럼 조금만 더 높이... 팔딱팔딱!
헉, 아야야...! 배에 쥐 났슴다... 역시 익숙하지 않은 건 하는 게 아님다!

걱정 마. 내 전기쇼크로 마사지를...

아뇨아뇨아뇨! 됐슴다! 금방 나을 검다!

아차모는 있지, 뭔가 따뜻하지 않아? 같이 있으면 따끈따끈해!

그치?
겨울에 눈을 뜨면 내 주위에 많은 포켓몬들이 모여 있기도 해!

인기 많네! 부럽다...
나도 아차모처럼 따뜻한 포켓몬이 되고 싶어

아, 하지만 여름에는 아무도 가까이 오지 않으니까 외로워.

그렇구나 그럼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포켓몬이 되고 싶네. 어떡해야 할까?

으음... 잘 모르겠지만
생각을 휙휙 바꾸지 않는 편이 멋있을지도 몰라!

으으... 그래? 어렵다...

요즘 계속 이대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른이 되는 건 조금 무서우니까.

어머, 왜? 자기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기대되지 않니?

지금이 제일 즐거운 순간일지도 모르잖아? 미래는 알 수 없는 법이니까...

후후후... 그럼 이 이야기를 들려줄까?
나는 옛날에 더 멋진 모습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뾰족뾰족한 털이나, 새카만 몸 같은 걸 갖고 싶었지.

진짜...? 그럼 지금 모습은... 싫어?

아니, 내가 정말 좋아하던 인간과 함께 지냈더니 생각이 바뀌었어. 지금의 귀여운 내가 제일 좋아!

다행이다!
나도 님피아 누나가 정말 좋아!

어머... 고마워.
너도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면 어떤 모습의 어른이 되고 싶은지 분명 마음을 정할 수 있게 될 거야. 그때까지 지금의 자신을 잔뜩 즐기도록 해.

님피아 누나...! 응! 나, 지금을 즐길게!!

끼르르르♪

피핏! 그 소리, 멋지다!

...고맙다. 하지만 이 정도론 부족해.

엥 왜? 나는 좋은데

다른 귀뚤톡크는 더 좋은 소리를 낸다고.
하지만 이렇게 계속 연습만 해 봤자 별로 능숙해지지도 않고... 난 뭐가 부족한 거지?

음 난 그런 쪽으론 감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바람 소리나 물소리를 들으면 참 아름다운 소리라는 생각이 들거든.
그런 자연의 소리를 가만 들어 보는 건 어때?

..... .....오오, 그게 정답일지도 모르겠군!
귀를 기울이면 들려와... 나뭇잎들이 스치는 소리... 새포켓몬들의 날갯짓 소리...

엄청난걸!

간다!
지 지지 찌지징
.....어때!?

..........미안. 역시 난 감각이 없는 것 같아.

파라블레이즈, 네 검에서는 매우 강한 사념이 느껴진다... 그리고 상당한 실력자인 게 느껴져.

글쎄, 어떨까... 시험해 볼래...?

시험해 본다고?

네가 나와 싸워 보면 얼마나 강할지 알 수 있을 거야...

...그건 사양하지. 나는 의미 없는 싸움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
너나 소중한 자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상대가 누구든 주저 없이 싸우겠지만.

대단하네...
뭐, 나는 걱정 마. 내가 직접 싸울 거니까...

싸움에 굶주려 있는 건가? 이 평화를 위협하지 말아 줬으면 하는데...

뭐, (내 이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피해 주고 싶지는 않아. 그냥 조금 지루할 뿐이야...

그건 다행이군. 되도록 너랑은 싸우고 싶지 않으니까.

난 싸움이라면 언제든 환영이지만 말이야...

이 근처는 점점 살기 편해져서 정말 좋단 말이지. 포켓몬들도 돌아오고 있고 말이야.

전부 (내 이름) 덕분이야. 계속 여기 있어 주면 좋을 텐데...

어머, 불안하니? (내 이름)… 우리를 두고 어디 가지 않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인간들도 갑자기 없어졌잖아.
거기다 불의의 사고를 당할지도 모르고... 낙석에 휩쓸리거나 벼락을 맞거나...

어머... 별걱정을 다 하네.

걱정해서 나쁠 건 없다고. (내 이름)에게 위험이 다가온다면 내가 지켜 줄 거야.

후후, 친구를 정말 아끼는구나.
하지만 분명 (내 이름)… 괜찮을 거야.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

너는 감이 좋으니까. 마음이 든든한걸.

후후, 만일 위험이 다가오면... 우리 둘이 함께 (내 이름)… 지키자.

고마워, 가디안. 둘이 함께 힘을 합치자...!

어머, 피부 좀 봐 예쁘기도 하지 평소에 어떻게 관리하는 거야?

무엇보다 보습! 보습이 중요해! 보습이 충분하면 점액도 피부도 컨디션이 좋거든
그러는 너도 피부가 좋잖아. 뭐 특별한 관리라도 하는 거야?

음... 굳이 따지자면 차갑게 식히는 거려나! 몸을 항상 싸늘하게 유지하고 있어

확실히 추운 날에 피부가 쫀쫀해지지
네 근처에 있으면 딱 좋게 식으려나?

으음 내 냉기가 네 피부에 잘 맞으려나 모르겠네?

시도해 보지 않으면 모르지
.....................
…앗, 차가!!…
이거... 네 냉기야!? 동상 걸리는 줄 알았네!

아이참 그러니까 말했잖아
네 보습도 분명 내게는 너무 축축할 거야
역시 피부 관리는 자기한테 잘 맞는 게 제일이네

맞아 각자의 방법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자!

…샤아아아아아!!…

앗!
.................. 우웁...........

엥? 전혀 놀라지 않잖아? 오히려 웃음을 참고 있네...
쳇! 다음엔 더 깜짝 놀라게 만들어 주지!

그, 그게 아니라
아보크의 표정이 무섭길래 깜짝 놀라서
폭발하지 않도록 참고 있었던 거야

엉? 폭발...?

나는 깜짝 놀라면 폭발해 버리거든

헉...!
...그럼 다음에는 더 멀리서 놀라게 해야겠군.

음 하지만 멀면 별로 안 무서울지도 몰라 나는 눈이 나빠서

크윽! 호락호락하지 않은 녀석이군...!

…샤아앗!!…

머... 멋있다!

머, 멋있다고...? 무서운 게 아니라?

응! 커다란 얼굴 같아서 엄청 멋있어!

그래...? ...............그래.........

있지, 내가 하면 어떤 느낌이야? 슈우웃!

오! 네 무늬도 얼굴같이 생겼잖아!?

헉, 정말!? 어떤 얼굴?

으음... 네 거는 멋있다기보다는 귀여울지도?

헉......
아..... 그렇구나...............

...우리 둘 다 이상과는 거리가 먼 것 같군...

햇, 해호훠... 하후혀해흐 허후 하히 허헜허...

너무 많이 먹은 거 아니야? 무슨 말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하혀 훠...

응...? 지금 혹시... "귀여워"라고 한 거야? 날 칭찬해 준 거야?

하햐...

..."맞아"라고!? 에헤헤 쑥스럽네!

아, (내 이름)! 있지, 얘가 무슨 말 하는 건지 알아?

하혀 훠...

호후헤후 허햐!? 허해허... 꿀꺽!

하! 하헤하하하... 꿀꺽!

흐아! 나무열매 겨우 삼켰다!!

아, 잘됐다! 있지, 아까 뭐라고 한 거야?

볼에 나무열매를 너무 많이 넣어서 살려 달라고 한 거야!

그렇구나... 뭐... 대충 뜻은 통했네!

뭐가 통했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