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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대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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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대화
대사
180

대사

이야압!
...아이쿠쿠. 으으, 안 되네!

어라? 두더류, 너답지 않게 왜 그래?

들어 봐, 카포에라. 난 지금까지 흙을 팔 때 이렇게 파 왔거든.
그런데 여기에 회전을 더하면 훨씬 더 잘 팔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 …하지만 아무리 해 봐도 잘 안돼...
하아... 나, 소질이 없는 걸까...

뭐어? 아니야! 방금도 엄청 멋진 회전이었는걸!?

그, 그래...?

응! 그러니까 너무 풀 죽지 마!

그렇지만... 아니야, 그래!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아주 나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좋았어, 다시 한번!

오오! 지금 엄청 좋지 않았어!? 엄청난 빙글빙글 회전이었어!

...!
그 회전... 나보다 대단한걸... 역시 나 따위는...

아앗!!! 풀 죽지 마 두더류!

네오비트! 같이 산책 가자!

어머, 볼비트. 레이디에게 권유할 땐 그렇게 하는 게 아니지.

엥? 그럼 어떻게 하는 건데?

더 정성스러운 말투와
더 마블러스하고 엘레강트한 몸동작이 필요한 법이라구.

마기라스하고 에레키드한...? 뭐, 뭐라고?

푸훕... 그렇게 말 안 했거든?
내게 권유하기엔 넌 아직 이르다구!

엥... 그냥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뿐인데
나는 네오비트랑 같이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단 말이야.

어머... 방금 그거 멋지잖아.
뭐, 뭐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잠깐 같이 걷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네?

진짜!? 헤헷 기쁘다♪ 네오비트 너무 좋아!

비퀸 님! 꿀을 잔뜩 모아 왔어요!
보세요, 제가 발견한 엄청난 달콤한꿀을! 꾸덕꾸덕하고 맛있답니다!

아, 치사하게 왜 네가 먼저 말해!
난 꽃향기가 강한 꿀을 발견했다구! 분명 이쪽이 더 맛있을 거야!

아니거든! 비퀸 님은 내 거를 제일 좋아하실 거야.
뒷맛이 깔끔하고 잔뜩 먹을 수 있으니까!

자, 다들 진정해.
난 너희가 모아 온 꿀이라면 뭐든지 좋아하니까. 전부 맛있게 먹어 줄게.

정말요!? 그럼 얼마든지 많아도 괜찮아요?

응? 응...

만세! 그럼 발견했지만 다 가져오지 못했던 꿀들도 전부 모아 올게요!

산뜻한 꿀은 저쪽이고 나무열매 향기가 나는 꿀은 그쪽!

비퀸 님께 잔뜩 드리자!

그, 그렇게 많은 거야...? 음 다 먹을 수 있으려나...
아! 다 함께 먹자! 그래, 그렇게 하자!

후우... 실컷 놀았네. 조금 느긋하게 쉬어 볼까

그럼 하늘을 산책하는 건 어때? 내게 타고 있기만 하면 돼

헉! 재밌겠다!
앗, 하지만... 나는 불타고 있어서 둥실라이드가 화상을 입을지도 몰라...

아니, 오히려 그게 좋은 거야

무슨 소리야?

따뜻한 아이를 태우면 엄청 높은 곳까지 갈 수 있거든
땅에 있는 포켓몬들이 콩알 같아 보여

그, 그렇게 높이...?
있지... 산책은 얼마나 걸려? 여차하면 도중에 내릴 수도 있어? 따, 딱히 무서워서 묻는 건 아니고!

그건 바람에 따라 달라 전에는 하루가 걸렸어
후후, 그때보다 높고 훨씬 먼 곳까지 가면 좋겠다

시... 싫어!!! 절대, 절대 안 탈 거야!!

두더류는 손톱이 커서 부럽다 내 이빨은 아직 작은데...

후후, 대단하지! 어디든 구멍을 파낼 수 있다구!

좋겠다... 그러면 내가 들어갈 만한 굴도 만들 수 있어?
굴은 나만의 장소라는 느낌이 드니까 가슴이 설레서 좋아하거든

물론 가능하지! 기다란 터널을 만드는 것도 땅을 구멍투성이로 만드는 것도 가능해!

그럼 같이 굴을 파자! 엄청나게 커다란 걸로!

그래! ....앗, 하지만 (내 이름)… 모두를 위해 주위를 정비하고 있었지?…
멋대로 구멍을 파도 괜찮을까?

만세! (내 이름)도 같이 파 준다면 더더욱 엄청난 굴을 만들 수 있을 거야!

아... (내 이름)! 마침 잘 왔어...!

램프라랑 이야기했더니 몸이 점점 바싹바싹 말라서... 물대포를 부탁해도 될까?

고마워...! ……그럼 아까 하던 얘기를 계속하자면...

응, 램프라 덕에 길을 잃은 아이는 무사히 집에 돌아간 거구나? 대단하다...

그 아이가 길을 잃은 게 마침 동굴이라서 안내할 수 있었던 것뿐인걸...
어라? 미끄메라, 또 몸이 마른 거 아니야...? …(내 이름), 물대포를 부탁할게...!

...그래서 동굴에서 길을 잃지 않는 비법은 뭐야?

코너마다 표식을 남기는 거려나? 내가 지나온 길을 알기 쉽게 되거든...

좋은 생각이다! 다음에 해 볼게...…
...있지, (내 이름). 몇 번이고 부탁해서 미안한데... 또 물대포 좀 부탁해도 될까?

앗... (내 이름)… 지쳤나 봐... 잔뜩 물을 뿌려 줘서 고마워...

오늘은 그만 얘기할까? 즐거웠어...!

응, 실컷 얘기해서 너무 좋았어! (내 이름), 정말 고마워!

우와 이빨 엄청 크다! 나도 언젠가 그렇게 될까?

그래, 나처럼 되고 싶다면... 제일 중요한 건 용기다!

헉, 무슨 뜻이야?

예를 들면... 너, 엄청 딱딱한 나무열매를 주우면 어떻게 할래?

쪼개서 먹을 거야!
...앗, 그런데 잘못 쪼개서 이빨이 아픈 건 싫은데

그럼 엄청 강한 적이 싸움을 걸면? 이빨로 반격할 거냐?

잉 무서운데!! 소중한 이빨이 다치면 안 되니까 도망갈래!

그러면 안 돼! 그래서야 성장할 수 없다고!
잘 들어라, 터검니. 이빨은 부러져도 다시 난다! 그리고 그때마다 강해지지!
두려움을 떨쳐 내고 수많은 딱딱한 것들을 부수며 강한 적과 부딪쳐야 하는 거야!

그렇구나...! 알겠어, 액스라이즈!
용기를 내서 도전해 볼게! 그러니까... 나랑 승부 해 줘!!

음, 좋은 자세다! 덤벼라, 터검니!!

…으윽 더는 무리야... 뮤삐... 뮤우우.....

뭐야!? 왜 그러는 거냐!?

조금... 말라서 그런 것뿐이야... 그늘에서 쉬면 괜찮...

그오오옷!!!

푸룽!?!?

어떠냐, 내 하이드로펌프가! 잘 듣지??

와아... 거북왕은 정말 호쾌하네...
하지만 덕분에 살았어 축축해서 정말 좋은 느낌이야

그렇지!? 그럼 더더욱 푹 젖게 만들어 주마! 후웃!!

뮤삐랏♪ 고마워

간다!
……키잉!!!…

꺄아!! 머릿속에 울려 퍼져!!

헤헤, 어때!

으으, 머릿속이 빙글빙글빙글........ 아, (내 이름)! ……(내 이름)도 당했어?

뭐야! 내 초음파가 안 듣는 거야?

♪ 내 초음파, 강하지?

있지, 있지, 나도 초음파 쏠 수 있어!

네가? 쉽게 낼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에헤헤, 잘 들어 봐! 후웁............
…아!!!!…

!?!?!? 그건... 그냥... 고함이잖아........

너... 나 따라 하지 마.

어? 안 했는데?

아니, 그 커다란 날개가 나랑 완전 똑같잖아!

날개 달린 애들은 나 말고도 많은걸?

그리고 그 귀여운 눈! 그것도 나 따라 한 거잖아!

귀엽다구...? 골뱃은 혹시 자기 눈을 귀엽다고 생각하는 거야...?

결정적으로 내 매력 포인트! 그 커다란 입까지!

정확히는 부리긴 하지만... 근데 네 입, 정말 크다. 계속 벌리고 있으면 힘들지 않아?

자꾸 말 돌리려 해도 안 통한다고!……
이봐, (내 이름). 얘, 나 따라 한 거 맞지?

뭐? 진짜 따라 하려면 더 확실히 따라 하지 ……자, 이렇게...

아앗!! 더 따라 하다니! 그 포즈, 앞으로 평생 금지야!

뭐어?

뭐!? 아니라고!
(내 이름)… 변신의 프로니까 이 녀석이 따라 한 것도 알아차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변신의 프로...
...(내 이름)의 변신이 그렇게 능숙한가?

물끄럼...

...왜 그래?

너, 천 안쪽은 어떤 모습인 거야?

그, 그건 왜 물어...?

아무도 본 적이 없다니까 안에 보물이라도 숨겨 놨나 싶어서!

보, 보물 같은 거 안 숨겨 놨어...
아무도 무서워하지 않도록 천을 뒤집어쓴 것뿐이야...

아 그래?
...있지, 역시 안쪽 좀 봐도 돼?

내, 내 얘기 안 들었어...!? 안 돼...

에이 그러지 말고 난 무서운 것 따윈......

…냐, 냐아악!…

아앗... 봐 버렸잖아... 큰일이다! 나옹이 쓰러졌어!…
(내 이름), 어쩌지...!

후들후들후들!
…어라...? 나, 뭔가 엄청난 걸 본 것 같은데...

거봐, 말했지...? 앞으론 들여다보면 안 돼...!

응...

괜찮다면 이거 받을래? 나는 이미 많으니까 나눠 줄게

오? 고라파덕! 통이 큰걸!? 이 나무열매, 어디서 난 거야?

그건 있지 요전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서... 나도 모르게 질끈 눈을 감았더니
바로 앞의 나무에서 엄청 많은 나무열매가 후드득 떨어졌거든

아 그렇구나! 그건 네가 가진 힘이야! 아직 제대로는 못 다루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야.

엥 내 힘? 어떻게 하면 잘 다룰 수 있는 거지?

좋았어! 답례로 내가 힘을 다루는 법에 대한 특훈을 해 줄게!
우선은, 그렇지... 너, 그때 무슨 생각 했어?

그때... 음 무슨 생각을 했더라? 안 떠오르는데 으음... 지끈!

크헉!
자, 잠깐만... 네 힘이 내게 데미지를 입히고 있다고... 일단 아무 생각 하지 말아 봐!

엥 생각하면 안 돼? 그건 어려운걸 으음... 지끈!

으아악!!
미, 미안! 특훈은 다음에 하자...

...아이구 힘들어라 슬슬 쉬어 볼까

전룡의 의견에 찬성! 건강을 중요시했으면 한다.

어머 코일도 참! 그렇게 말해 주니 기쁘네.

맛있는 것을 먹고 푹 쉬는 것이 좋다.

그래, 그럴까

그리고 내일은 계속 여기서 기다리는 것이 좋다.

어머! 선물이라도 주려는 거니?

나는 외출할 때 자주 길을 잃는다.
전룡의 꼬리는 반짝반짝 빛나서 잘 보이므로 길을 찾을 때 딱이다♪

저기, 나는 등대가 아니라구...

...삐, 삐리리 ...삐릭 ...삐리릭.

.....?

흠흠, 알았다. 너의 그 모습... 진짜 모습이 아니지 않은가?

...뜨끔! 왜, 왜 그렇게 생각해...?

나는 이래 봬도 꽤 슈퍼컴퓨터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게 되었다.

그렇구나...
내 진짜 모습을 보면 다들 겁을 먹고 도망가서...
되도록 귀엽게 보였으면 해서 지금 이 모습인 거야...

흠... 하지만 나는 너의 진짜 모습도 보고 싶다.

하지만... 내 모습을 본 사람은 모두 도망갔는걸. 그중에는 병에 걸린 사람도 있었어...

아 그런 것은 나는 아마도 문제없을 것이다.

...그것도 컴퓨터니까 알 수 있는 거야?

아니, 이것은 그냥 나의 감. 감퓨터라고 할까. 후후후,

그래...? 그럼 언젠가 용기가 난다면 이 누더기를 벗어 볼까...

있잖아 네 주위에서는 좋은 냄새가 나 깜빡 넋을 잃게 돼

...그런 소리 처음 들어 너 특이하다

네 주위의 공기를 병에 담아서 가지고 다니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상관없을 것 같지만 조심해

응? 조심하라니?

옛날에 무더운 날에 같이 놀던 친구가 갑자기 크게 부풀어 오르더니 폭발해 버렸거든
정말 깜짝 놀랐지

헉? 폭발?

응, 맞아 그래서 공기를 넣은 병도 갑자기 폭발할지도 몰라

그렇구나 그럼 조금 더 생각해 볼게

오케이

...... ...... ...... ...... 물끄러미... ......

...질뻐기 님? 무슨 일이심까?

앗, 미안 그... 깨봉이, 네가 멋져서 말이야

질뻐기 님도 참 그게... 맞는 말이긴 하죠!

후후후 그리고 깨봉이한테선... 엄청 엄청 좋은 냄새가 나

에이 질뻐기 님도 충분히 향기로우심다!

스읍........ 아아 계속 맡고 싶다

...저, 저기 질뻐기 님? 조금 뭔가...

킁킁킁킁... 질뻑....

으아악!?!? 질뻐기 님, 무섭슴다!!!

있잖아, 고우스트. 잘 안 놀라는 녀석을 깜짝 놀라게 하는 비장의 기술 같은 거 없어?

응? 고오스. 갑자기 무슨 일인데 그래?

아니, (내 이름) 말야. 표정이 거의 안 바뀌잖아? 그 녀석의 깜짝 놀란 표정이 보고 싶어서

아하, 으음...
...그렇지! '놀래키기의 달인' 하면 역시 팬텀 형님이잖아?
형님한테 걸리면 어떤 인간이든 금세 겁을 집어먹고 도망쳐서 재밌었는데 말이지

그거 좋은데!
좋았어, 그럼 우선 형님의 표정을 흉내 내 볼까
간다......
헤벌쭉

............ ...미안, 하나도 안 무서워.
그래서야 (내 이름)… 커녕 인간조차 놀라게 할 수 없다고.

으으 젠장!
나도 언젠가 형님처럼 엄청나게 무서워질 거라고!

심심하네

그러니까 옛날 같으면 이럴 때 인간을 놀리면 됐는데

와 완전 그립네 굴에 찾아온 인간 녀석들을 어둠 속에서 깜짝 놀라게 하던 거 말이지?
놀랐을 때의 그 겁먹은 표정이란!

하핫! 그 모습, 아직도 눈앞에 선하지! 인간들은 정말 좋은 표정을 지어 주는데 말이야
어둠 속에서 조금씩 체온을 빼앗아서... 벌벌 떠는 녀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면... 정말 끝내줬는데!

역시 뭘 좀 안다니까 직접 보고 싶다.

또 인간 녀석들을 놀려 주고 싶은데

역시 없으니까 재미없다.

그러게. ...심심하네

그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