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대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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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제 헤엄, 본 적 있으심까? 진짜 빠름다! 전 물속에서라면 아무한테도 안 질 거 같슴다.
호오? ......뭐어. 난 다양한 방법으로 헤엄칠 수 있지만 말이야. 한 손 헤엄, 양손 헤엄, 뭐든 자유자재지!
...흠. 그걸로 치면 전 파도가 심해도 거침없이 헤엄칠 수 있슴다.
뭐라고...! 난 격투기도 강하다고!……
이봐, (내 이름)! 어느 쪽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 (내 이름) 님이 그렇게 말하신다면야...
...흥! 난 아직 인정 안 했지만 말이야.…… 애초에 저 녀석이 먼저 자랑했다고!
조금 말한 것 정도로 뭐 그러심까!
강챙이 님이 헤엄치는 게 멋있어서... 저도 경쟁심이 생겼었단 말임다!
너... 그렇게 생각했던 거냐... ...나도 네 속도는 인정하고 있다고.
강챙이 님...
어니부기...
...다음에 같이 헤엄치러 가자. 비법을 알려 줄게.
넵...! 기대하겠슴다!
큐오옹!
크으! 저 귀티 나는 꼬리! 아름다움이 철철 넘치심다!!
큐웅... 빙그르르
어느 각도에서 봐도 아름다우심다! 감사함다!!
후후... 어니부기는 칭찬을 잘하는구나.
영광임다! 저야말로 나인테일 님의 우아하신 꼬리를 잔뜩 볼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임다!
아니야. 나도 멋진 걸 볼 수 있었는걸.
네? 멋진 것 말임까...? 그게 뭠까?
아까부터 네가 기뻐할 때마다 네 꼬리가 하늘하늘 흔들리거든. 푹신푹신하고 뱅글뱅글하고 깜찍해.
나인테일 님...! 감사함다!! 저도 나인테일 님을 본받아 꼬리를 아름답게 갈고닦겠슴다!!
와하하! 좋은 승부였다, 개굴닌자! 너, 꽤 하는 녀석이구나!
네... 이렇게 서로의 실력을 높여 주는 상대를 만나서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 아무래도 오늘의 물 뿜기 대결은 내 승리였지만... 다음엔 방심할 수 없겠군!
...무슨 소리죠? 오늘은 제 승리였습니다만?
...뭐라고!? 눈은 어디에다 두고 다니는 거냐? 내가 더 멀리 날렸잖아.
아뇨, 제가 잎사귀 1장만큼 멀리 날렸는데요?
거북왕 씨야말로 너무 오래 살아서 눈이 침침해진 거 아니에요?
...후후, 어리면 다양한 것들을 다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하는 법이지.
넌 조금 더 침착하게 만사를 보는 눈을 길러야겠다.
어떤 철판이든 꿰뚫는 내 하이드로펌프가 졌을 리 없다고!
...하하하. 물을 멀리까지 날리는 데에 당신처럼 무식하게 센 힘은 필요 없어요.
중요한 건 스킬이죠. 기술이요.
...크윽, 입만 살아가지곤... 다음에 결판을 내 주마!
바라던 바입니다...!
샤비, 너는 덩굴로 나무열매를 모으곤 하지? 대단한데!
응...? 그렇게 대단한가?
목표를 향해 덩굴채찍을 휙 하고 휘두르는 것뿐인걸.
내 꼬리도 휙 하고 휘두를 수 있지만 덩굴처럼 늘어나진 않잖아? 먼 곳까지 닿는다니 부럽다
고, 고마워...
하지만 숨바꼭질은 아보가 더 잘해. 항상 전혀 못 찾겠는걸.
에헤헤... 아무 소리도 안 내고 가만히 있거나 몰래 움직이는 게 특기니까! 그건 자신 있지!
분명 그 호리호리한 몸을 잘 활용하는 거겠지.
나도 아보처럼 스르륵스르륵 움직이는 흉내를 내 볼까...?
헉! 내 흉내!? 에헤헤, 뭔가 쑥스러운데!
좋았어 나도 지지 않도록 더 숨바꼭질의 고수가 되어 주지!
응...! 나도 열심히 할 거야...!
헉! 같이 실컷 숨바꼭질하면서 놀면
샤비의 몸도 더 길어질지도...?
우후훗...! 정말 그렇게 된다면 엄청나겠는걸...!
…샤아앗!!…
와 아보크다 안녕!
............너 말이야 왜 무서워하지 않는 거야? 내가 안 무섭냐?
엥? 왜 무서워? 아보크는 친구가 필요하잖아?
뭐, 뭐어!? 그게 무슨 소리야!
어라? 아니야? 모두와 이야기하고 싶으니까 겁주고 다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따, 딱히 그런 이유인 거 아니거든...
그런 거구나...
나도 친구가 필요했으니까 아보크에게 '샤아앗' 당해서 기뻤는데
!
...그,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 오늘부터 넌 내 친구다!
정말!? 만세! 아보크, 앞으로 잘 부탁해!
하아... 최악이야 진짜...
톱치야 무슨 일이니?
라이츄, 들어 봐.
아까 누가 내 보금자리를 새카맣게 태워 버렸지 뭐야!
어머나! 그거 너무하네.
나도 따끔하게 한마디 해 줘야겠는걸.
그게 있지, 누가 범인인지 전혀 모르겠어...
내가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현장에 아무도 없었거든.
세상에, 못됐다 정말
톱치야, 그 외에 뭔가 실마리는 없었니?
아참, 파지직! 하고 큰 소리도 났어! 전기 소리 같았는데...
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짓을 한 건지...
......... ...... ............
…땅에 전기... 그거, 내가 방전했을 때잖아.…
음? 방금 뭐라고?
...앗! 혹시 범인을 알아낸 거야!?
으, 으응...
내가 더는 남의 보금자리 근처에서는 하지 말라고 일러둘게...
라이츄, 고마워! 잘 부탁할게!
아하하하하......
물끄럼........
......냐옹!
!!
......캐, 캐앵!
우으 페르시온 언니처럼 우아하게 울고 싶은데.
…어머, 나를 흉내 내는 거니? 후후후, 너 귀엽구나.
…언니는 털에 윤기가 흐르고 예뻐서 내 롤 모델이니까...
하지만 흉내 내도 잘 안 돼 나도 빨리 멋진 숙녀가 되고 싶은데...
어머, 그런 거였구나. 하지만 서두를 것 없어.
...왜냐하면 넌 멋진 숙녀에게 필요한 걸 이미 갖고 있으니까.
응?
계속 성장하고자 하는 그 마음가짐 말이야. 식스테일, 앞으로도 잊지 말도록 해.
응!
나, 페르시온 언니처럼 될 수 있도록 더더욱 노력할게...!
어머, 플라이곤이잖아? ...안녕.
아, 나인테일. ...안녕.
네 날갯소리는 멋진 것 같아. 마치 아름다운 노랫소리 같은 느낌. ...살짝 거슬리지만.
...어머, 고마워.
네 꼬리도 멋져. 우아하고, 신비롭고... 방해돼서 답답하지만.
맞아, 꼬리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털 손질을 빠뜨릴 수 없지.
사막에서 모래투성이가 돼도 신경 쓰지 않는 저 무신경함이 부러울 정도야.
어머, 힘들겠네. 내 날개는 이래 봬도 튼튼하거든.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어서 편리해.
...쓸데없이 커다란 털 뭉치를 불필요하게 질질 끌고 다닐 걱정이 없지.
...우리 진짜 잘 맞는다♪
...그러게.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자♪
발챙이의 발이 부러워 그게 있으면 땅을 걸어 다닐 수 있는 거지?
뭐... 그렇지! 난 아직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부럽다
나도 발챙이처럼 발로 걸어서 산책해 보고 싶어
그렇구나
난 손이라는 게 부럽던데! 나무열매도 들기 쉬울 것 같고 말야.
그러게
(내 이름)… 손으로 다양한 물건을 만들더라
맞아, 인간의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고 말야! 나도 그거 해 보고 싶어
내게도 언젠가 손이나 발이 돋아나면 좋겠는데 발챙이 너도 손이 돋아나면 좋겠다!
맞아! 그런 날이 오면 좋겠다
......
저, 저기 ...깨어 있어?
...깨어 있어.
와 깨어 있었구나
항상 자고 있는 것 같아서 말 걸기 좀 어려웠거든
언제든지 말 걸어도 돼
그런데 네 배 말인데, 빙글빙글 재미있는 무늬네.
맞아
빙글빙글 무늬는 내 매력 포인트야
...... ...... 빙글빙글... 빙글빙글... 빙글빙글... 꾸벅꾸벅... 보고 있으니 점점 졸음이......
앗, 자면 안 돼 내 배를 보지 마!
......쿠울 쿠울.
캐이시!
하아...
무슨 일이야? 침울한 표정을 다 짓고.
실은 나, 가끔씩 폭주를 하거든.
어떻게 폭주하지 않을 좋은 방법 없을까?
그거라면 숟가락휘기는 어때? 정신 통일을 해야 하니까
숟가락휘기를 할 수 있게 되면 분명 폭주도 줄어들 거야.
오호...! 그런데 어떻게 하는 건지...
이 숟가락을 잘 봐. 그리고 마음속으로 명령을 보내는 거야.
날카롭게 정신을 통일하고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하면... 숟가락이 휘어질 거야.
아하, 한번 해 볼게!
으음, 으으음... ...잘 안되네. 시범을 좀 보여 주지 않을래?
좋아. 내 손을 잘 보고 있어 봐. 으으음... 하아아!!!
엄청난데! 점점 사이코 파워가 넘쳐 나오는 게 느껴져!
!?!? 어라!? 뭐뭐뭐뭔가 폭주할 것것것... 잠깐깐 그것 좀 멈춰춰춰춰춰...
으으음... 하아아아!!!
내 말 좀X$% 들어&''')... '+*>?'&&%'&$&''+>++
후우, 뭐 이런 느낌... 헉, 괜찮아!? 폭주하고 있잖아!
숟가락휘기로 정신을 통일해 봐...!
원인이+%이*)&& %$ 그거...'{'*%&''&$
후후... 내 예지대로군...
후딘, 무슨 일인가?
아니, 뭐. 기상 예측이 맞은 것뿐이야. 이걸로 10일 연속이지.
기상 예측인가! 어떻게 하고 있는 건가?
후후... 단련된 사이코 파워로 미래를 예지하는 거지.
완벽하게 예지된 미래는 정말 좋아. 역시 나라니까.
그렇군! 대단하다. 괜찮다면 나도 도울 수 있다.
지금까지의 기록에서 추출한 계산으로 더욱 정확한 데이터를 출력할 수 있다!
그... 그래?
기상 예측이란 즉, 통계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의 전문 분야다. 우선 수백일 분량을 분석해 보겠나?
.......! 뭐 그런 능력이..... 아, 아니!
예측할 수 없기에 미래가 재밌는 거겠지. 계산으로 알 수 있는 미래 같은 건 재미없잖아?
아까와는 말이 다르다...
후...후훗, 이렇게 마음이 변하니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거야... 이게 미래의 즐거움이라는 거지...
응? 거기 뭐 있니?
아뇨, 없슴다. 보십쇼.
어머! 그럼 네가 그 동작으로 벽이 있는 것처럼 보여 주고 있다는 거니...? 대단하네...
에이! 별거 아님다
그것보다 마스카나 님이야말로 뭐든 숨길 수 있다고 들었슴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게 더 대단함다!
후훗...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그러니?
이걸 잘 봐. 간다... 하나, 둘, 셋!
허어억, 사라지다니!? 대체 어떻게 한 검까!? 천재심까!
후훗 칭찬이 능숙하구나?
나, 나무열매 아님까!? 대체 어디서...!
혹시 사라지게 하는 것도, 나타나게 하는 것도 자유자재인 검까...?
글쎄 어떨까...?
하아 정말 대단함다...! 가슴이 막 설렐 정돔다...!
...하지만 또 다른 나무열매를 나타나게 하는 건 아무리 마스카나 님이라고 해도 어렵겠죠?
어머, 그건...
와! 진짜 나왔슴다! 감동임다! 모처럼이니 같이 먹으면 좋겠슴다! 잘 먹겠슴다!
후훗, 뭔가 이용당한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뭐, 됐어. 맛있게 먹자♪
그런 아이에겐 이걸 선물하도록 할까!
어때? 자♪
…갸아아오오!…
…분노가 멈추지 않는다...!…
이렇게 된 이상 파괴광선이라도 마구...
갸라도스도 참... 뭘 그렇게 화를 내... 한 번 심호흡해 봐.
후우... 하아... 후우....... 하아........!!
…안 되잖아!! 진정되지 않아!…
어머... 그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줄래? 내게 말하면 화가 누그러질지도 몰라.
흥! 그럼 잘 들어라! 전에 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기억하냐?
응, 기억나. 있었지.
난 그날, 보금자리에 나무열매를 두고 산책을 나갔다만...
돌아와 보니 나무열매가 없어져 있었다! 디저트로 먹으려 한 건데...!
겨우 그런 걸로..... ....아니, 잠깐.
그러고 보니 나 그날 바람에 굴러온 나무열매를 먹었는데... 갸라도스의 보금자리 쪽에서부터 굴러왔던 것 같기도 하구...
뭐어라고오!? 네 짓이었던 거냐!!
그...... .......미안하네?
허, 헉.......... 두근...
...크흠! 어쩔 수 없지! 이번만 용서해 주마!
...방금 그 나무열매. 과즙도 많고 최고였지.
이야 배부르군! 잘 먹었다!
이봐, 겨우 그걸로 배부른 거냐? 의외로 소식가잖아?
몸집이 더 작은 내가 더 많이 먹었네.
뭐? 몇 개 먹었는지는 안 세어 봤지만 당연히 내가 더 많이 먹었겠지!
아니 내가 더 많이 먹었어! ……이봐 (내 이름), 넌 어떻게 생각해?
와하하! 그건 그러겠군!
우리가 먹는 걸 (내 이름)… 못 봤으니까. 누가 더 많이 먹었는지 알 리가 없지.
그러고 보니 그랬나? 미안, (내 이름)! 널 끌어들여서.……
...그럼 승부의 결판은 다음에 내야겠군. 다음에 다시 승부 하자고.
좋다! 앞으로는 먹은 나무열매 수를 제대로 세어 놓을 테니 말이야!
으음... 너의 영혼은 특이하다
응? 무슨 말인가?
뭔가 각졌다. 영혼이.
각졌다고? 다른 포켓몬은 다른가?
다양한 형태의 영혼이 있다만... 이렇게나 각진 영혼은 드물다! 처음 봤다.
흐음... 어째서지? 난 이상한 건가?
아마 이상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인간 같은 따뜻한 온기가 느껴져서 멋지다. 그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좋다!
삐리리♪ 알겠다! 소중히 여기겠다!
그러면 우선 보금자리에 영혼을 보관해 둬야...
잠깐, 잠깐! 너무 소중히 여기는 것 아닌가!
네 몸... 구불구불하고 귀여워서 무척 매력적이구나.
고, 고마워... 너도 늘씬해서 멋져.
그리고 너한테선 항상 좋은 향기가 나...
후훗, 고마워. 분명 항상 햇볕을 쬐는 덕분일 거야.
내가 좋아하는 어떤 장소가 있는데 꽃밭이 가까워서 무척 좋은 향기가 나는 곳이거든.
와... 멋지다...
너야말로 항상 매끈매끈해서 부러워.
고마워... 자주 헤엄쳐서 그런가...
호수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이 반짝반짝 예뻐서 나도 모르게 오랫동안 물속에 있곤 하거든.
나도 물놀이를 할 때는 있지만 깊은 곳에서 헤엄친 적은 없어. 분명 무척 예쁜 풍경이겠지.
...후훗. 우리는 겉보기엔 꽤 닮았지만 실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지내는 것 같네.
그러게... 뭔가 신기하다...!
망나뇽! 나와 정정당당히 승부다!
에엥? 갑자기 뭐야?
후후, 나는 알고 있다. 넌 항상 멍하니 있지만 실은 무척 강하다는 것을...
그런가...? 하지만 나는 지금 누구랑도 싸우고 싶지 않은걸.
그건... 어째서인가?
그야 싸우면 산이나 숲을 날려 버리게 되잖아
(내 이름)… 이 근처를 정비하는데 내가 방해하면 안 되지
그...... 그렇군... 그, 그건 좋지 않지...!
역시 평화가 제일이다! 승부 같은 건 하는 게 아니다!
맞아 그게 좋아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자
...어느 마을에 나무열매를 무척 좋아하는 포켓몬이 있었다. 맛있는 나무열매를 찾다가 그 녀석은 어두운 동굴에 들어가 버렸다...
두근두근... 역시 무서운 이야기는 최고야!
동굴 속에서 그 녀석은 겨우 나무열매를 발견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점을...
꿀꺽...
눈앞이 캄캄해진 포켓몬의 뒤에서 차가운 손이 스윽... 뒤를 돌아보니 그곳엔!
헉!?
"잘도 나무열매를 가져갔구나...!"
꺄악!!!!
으악!?!?
후 깜짝이야... 그래서? 그랬더니?
아..... 방금 그 비명으로 전부 까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