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대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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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오늘은 바람이 기분 좋네
그러게 어쩐지 잠이 와 후아암
후암...
...앗 야돈의 하품이 옮았어
후아아암... 나도 네 하품이 옮아 버렸어 ...후우웅
후아암... 또 옮았어 이대로면 영원히 하품이 계속될 거야 음냐음냐...
후아... 계속 하품을 하면... 진짜로... 잠들어 버릴... 것... 같... ….........쿨
으음... 나도 졸려... 졌... 어... .........쿨
...... ......
...... ......
......... 음냐...? 잠깐 졸았어
뭔가 복잡한 표정인걸? 배고파?
...이렇게 있으면 뭔가 중요한 걸 떠올릴 것 같은 느낌이 나거든
어제의 저녁밥 같은 거?
...우리는 옛날에 야돈처럼 4족 보행을 했던 것 같아.
두둥! 진짜?
...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이렇게 두 발로 서게 된 거야.
그렇구나 대단한 통찰력인걸 역시 킹이야
계기가 뭐였을까...
뭔가 불쾌한 일이었던 것 같단 말이지
알겠다! 엉덩이가 가려웠던 거 아니야?
봐 봐! 양손을 쓸 수 있으면 엉덩이를 긁을 때 편하잖아
...너도 꽤 훌륭한 통찰력인걸.
에헤헤
갑작스레 죄송하지만 저, 텅구리 님을 동경하고 있었슴다!
그건 기쁘지만... 왜지?
텅구리 님의 뼈다귀부메랑 때문임다!
그 깔끔한 부메랑 실력은 언제 봐도 짜릿함다!
그렇구나, 고마워. 그 기술을 통달할 때까지 정말 많은 일이...
그래서 말임다! 너무나 동경한 나머지 트레이닝했더니...
저도 쓸 수 있게 됐슴다! 파부메랑을 말임다!
파, 파로...? 그게 더 대단한 것 같은데...
에이, 말도 안됨다!
아, 하지만 모처럼이니 제 부메랑 실력을... 봐 주시겠슴까?
흥미로운걸... 응, 보고 싶어.
감사함다! 그럼 바로...
이얍!
대단하다... 그렇게 얇고 가냘픈 파를 부메랑처럼 활용하다니...
하지만 위력은 역시 뼈다귀부메랑이 더 강할 것 같네.
파는 여차하면 비상식량도 됨다!
그, 그렇구나. 하나 배웠어.
근처에 괜찮은 바위 없나? 요즘 이빨을 갈지 않아서 근질거린단 말이지.
이빨을 가는 건 어떻게 하는 거지?
뭐랄까, 이렇게 이빨을 말이야. 바위에 딱 붙여 대고... 슥슥 비비는 느낌으로 가는 거야.
그럼 내가 도와줄게.
...에잇.
으아악!!
무슨 짓이야... 이빨 부러질 뻔했잖아!
그래...? 생각보다 번거로운 일이구나.
근데 움직이지만 않아 준다면 네 단단한 몸은 숫돌로 쓰기 딱 알맞을 것 같긴 해.
오, 그래? 그럼 가만있어 줄게. 한번 해 봐.
고마워! 그럼 바로 해 볼게.
스윽, 스윽, 스윽...
우하학, 간지러워!
이빨 부러진다니까!
...하아. 안 움직이는 바위를 찾으러 가야겠어
핫삼의 집게는 엄청 박력이 넘치는 것 같아! 각각의 집게가 마치 머리 같다고나 할까!
샤아아아아!!
이런 느낌?
우와 역시 무서운데!!
실제로 머리가 3개인 것처럼 보이나 보더라고.
그게 무섭다고 도망치는 녀석도 많아서 쓸데없이 싸우지 않아도 되지.
상대를 겁먹게 만들어서 싸우지도 않고 이기는 거구나! 어른스럽다!
...어라? 그런데 우리도 머리가 6개나 있는데 왜 아무도 겁먹지 않았지? 겁은커녕 이쪽이 얕보이는 편 아니야?
네 얼굴이 약하게 생겼으니까 그렇지.
뭐라고!? 네 얼굴도 나랑 똑같이 생겼잖아!
저기... 싸우지 마.
핫삼!
우리 중에서 누가 제일 강해 보여!?
음... 다들 강해 보이는 것 같아.
뭘 좀 안다니까!
역시 핫삼이야!
이봐, 나시.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응? 뭔데?
너희도 머리가 3개잖아... 싸우진 않아?
안 싸워. 우리는 언제나 사이좋으니까
우리도 사이좋은 것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데 말이야. 음식을 앞에 두고서는 자주 싸우게 되거든.
싸우지 않을 좋은 방법 없을까?
음식이라... 그냥 사이좋게 나누면 될 것 같은데 평소에 어떤 식으로 나누는데?
달콤한 건 내가 먹어.
매콤한 건 내가.
새콤한 건 내가 먹어.
...그럼 새콤달콤한 건?
전에 내가 먹었다가 엄청 싸웠지.
음 너는...
매콤 담당이야.
그야 싸움이 날 만하지 나조차도 이해가 안 가는걸
그리고 쌉쌀한 걸로도 싸웠어.
쌉쌀한 맛은 누가 먹어?
아무도 먹으려 하지 않아서 열받아서 싸웠지!
모처럼 발견한 나무열매를 안 먹는 것도 아깝잖아?
네가 먹으면 되잖아
쌉쌀한 건 싫어한단 말이야.
...다들 조금만 더 어른스러워지도록 하자
…으으..... 으앙 으앙...
헉! 무우마, 우는 거야...?
훌쩍훌쩍... 훌쩍훌쩍...
너도... 슬픈 일이 있었어?
…...알아. 나도 엄마를 떠올리면..... 으윽.
으앙.... 엥!? 울고 있잖아...!?
으으... 엄마... 어디 간 거야... 으아아앙....!!
미, 미안. 조금 장난치려고 한 건데 그렇게 울 줄은 몰랐어...
으으 훌쩍... 엄마.........
미, 미, 미안!! 이렇게 되면...
우에엥!! 나도 울 수밖에 없어... 으아앙...
드디어 너랑 겨루어 볼 수 있겠군.
네 발은 내 주먹보다 사정거리가 길 것 같은데... 거리를 주지 말아야겠어.
허허. 눈치가 좋은걸.
좋아! 내 발차기를 보여 주마. 눈 크게 뜨고 잘 봐라, 합!
뭐지!? 다리가 엄청나게 늘어났어! 착시인가!?
하핫, 내 발차기는 자유자재다! 도망치려 해 봤자 소용없어.
도망칠 생각 따위 없어! 답례로 내 펀치도 보여 주지. 슈슈슛!
으음!? 상상 이상으로 빠르군...
공기가 달궈지는 것 같았어.
헤헤.... 내 혼이 담겨 있으니까.
그럼 겨루어 보자!
그래! 봐주기 없기다!
야압!!!
으랴압!!!
킁킁.... 으음....
왜 그래?
너랑 있으면 좋은 냄새가 나 왜일까?
헉, 왜지? 내가 갖고 있는 나무열매 냄샌가?
아니 나무열매보다도 더 좋은 냄새가 나
으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모르겠다
앗! 지금 더 강해졌어 킁킁.... 킁킁....
이거다 네 덩굴 냄새야
헉, 덩굴 냄새? 내 덩굴, 좋은 냄새 나? 에헤헤 기쁘다!
응, 엄청 좋은 냄새야 얼마나 좋냐면 ...꼬르륵.
맛있을 것 같아... 배가 고파질 정도로.
머, 먹으면 안 돼!
자! 나무열매 줄 테니 참아!
샤앗!! 슈바바밧!!
오오...! 놀라운 속도와 정확도로군!
헤헤, 오늘도 내 낫은 최고로 예리하군!
나도 질 수 없지! 사악! 드르르륵!!
그 기세... 무엇보다도 그 드릴의 광채...! 너도 꽤 하잖아!?
훗... 기분 좋은 일이군. 강한 자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훗... 동감이야.………
아참, (내 이름). 너도 보고 있었지? 어때? 우리 둘 다 대단했지!?
이 대단함을 알다니... 역시 (내 이름)의 안목은 수준급이야!
기분 좋은걸! 드릴 단련에 더욱 열정이 샘솟는군.
그러게! 나도 더 낫을 갈고닦겠어!
뭣...! 뭐어!? 이렇게 멋진데!?
크윽! 이렇게 된 이상 내 대단함을 (내 이름)도 알 수 있도록 더욱 드릴을 갈고 닦겠다!
맞아! 나도 특훈이다! 두고 보라고, (내 이름)!!!
여어 쁘사이저! 너의 두 뿔, 여전히 약해 보이는데!?
흥, 헤라크로스냐! 언제 봐도 네 외뿔은 형편없구나!
뭐야?
난 뒤집어져서 옴짝달싹 못 하던 데구리를
이 뿔로 들어 올려서 도와준 적도 있다고.
그런 건 자랑 축에도 못 끼지!
난 말이야, 어마어마한 스피드로 산에서 굴러 내려오던 데구리를
이 뿔로 '빠샷!'하고 집어서 멈춰 세워 준 적도 있다고!
...흥, 입만 살아가지고!
누가 할 소리!
더 이상 너랑 얘기해 봤자 입만 아프겠다! 보금자리로 돌아가겠어!
(내 이름)… 우리 보금자리를 각자 따로 만들어 줘서 다행이야!
맞아! 매일 형편없는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야!
나도 돌아가겠어!
흥!!
전부터 생각한 건데 너...
왜 항상 무시무시한 철골을 둘러메고 있는 거지? 안 무겁냐?
이 녀석은 꼬맹이 때부터 함께한 내 파트너니까 다른 데 둘 수는 없다고. 잘 때도 함께야.
그, 그러냐... 그렇게 해서 푹 잘 수 있다면 좋은 거지 뭐.
그래, 이 녀석으로 운동하고 푹 자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려야 해.
호오... 뭔가 스트레스가 쌓일 만한 일이라도 있는 거냐?
그냥 이 철골로 뭐든 부수고 싶어.
어, 어째서냐. 무서운 녀석이군...
인간이 있던 시절엔 계속해서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으니까.
오래된 건물을 내 철골로 쳐부수면 다들 기뻐해 줬다고. 그게 상쾌하고 기분 좋았거든.
그렇군. 그게 네 일이었던 거구나.
인간이 만든 건물은 이제 거의 다 폐허가 되어 버렸고
그렇다고 해서 (내 이름)… 다른 녀석들이 열심히 만든 걸 부술 순 없지.
하여간 인간 녀석들은 어디로 가 버린 거지?
있잖아 이런 곳에서 가만히 뭐 하는 거야?
햇볕을 쬐고 있었어! 해님이 따끈따끈 기분 좋거든 너도 같이 할래?
응! 나도 할래!
…...! 따뜻해... 후아암...
우후후, 따뜻하면 잠이 오지 잠깐 낮잠 잘래?
낮잠이라면... 좋은 곳을 알고 있어... 꽃이... 가득한...
그거 엄청 기분 좋은 곳일 것 같네.
후아암... 나도 가 보고 싶다...
응... 데려가 줄게... 약속이야... 쿨...
후아암... 리피아 누나, 잘 잤어?
이브이, 너도 잘 잤어?
...나 꿈에서 꽃이 가득한 곳에 있었던 것 같아. 아 정말 좋은 꿈이었어!
! 그거 분명 내가 말한 거기일 거야! 다음에 같이 가자!
이 근처는 맛있는 게 가득하지 않아?
맞아 전에 바다 근처에서 발견한 진흙도 나무열매랑 같이 먹으니 엄청 맛있더라
그렇구나 나도 다음에 그런 식으로 먹어 볼까
잠만보는 음식을 어떤 식으로 먹는 걸 추천해?
난 딱히 특별한 방식 같은 건 없어 그냥 뭐든지 맛있게 먹지 아, 많이 먹는 걸 좋아하긴 해
아 공감돼 배고플 때 나무열매를 나무째로 삼키곤 하잖아
그러고 보니 (내 이름)… 다양한 인간의 도구를 만들던데 그건 먹을 수 있는 걸까?
그러게 나무 의자 같은 거 먹어 보고 싶다 (내 이름), 뭔가 추천 메뉴 있어?
어? 먹기 위해 만드는 게 아니라고? 그래?
그렇구나
밤선인은 밝을 때는 항상 가만있더라.
밝을 땐 덥고 눈도 부시니까... 밤에 활동하는 편이 안 힘들어.
아하하... 동감이야. 나도 낮에는 보금자리에서 잘 때가 많으니까 똑같네.
후후... 그러게.
하지만 요새는 (내 이름)… 만들어 준 보금자리가 너무 편안해서 늦잠 잘 때가 많아...
아... 그러면 내가 밤선인 너를 깨워 줄까?
헉... 괜찮겠어?
응,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난 늦잠을 자 본 적이 없거든.
매일 정확히 같은 시간에 밤선인 너를 깨워 줄게. 걱정 말라구.
...! 엄청 든든하다. 고마워, 부우부.
안녕, 샹델라. 여전히 네 불꽃은 아름답구나.
어머, 고마워... 말을 참 잘하는구나.
네 기이한 빛을 보고 있으면 머릿속에서 안개가 걷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평소보다 더더욱 깊이 고찰을 할 수 있게 돼.
도움이 되어서 영광이네. ...하지만
옛날에 비해서는 이 불꽃... 조금 빛바랬어. 그리고 작아져 버린 것 같아.
그래...? 그거 안됐네. 무슨 이유라도 있어?
최근에는 영혼을 빨아들이지 못했으니까.
영혼...?
내 불꽃은 죽은 인간이나 포켓몬의 영혼으로 만들어져 있거든.
오호라... 흥미로운걸.
인간은 다들 사라져 버린 것 같고.
포켓몬은 아직 얼마 없고. 거기다...
모처럼 (내 이름)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이 근처에 사는 포켓몬의 영혼을 빼앗을 순 없잖아?
그, 그렇지...
하지만 너처럼 똑똑하고 훌륭한 포켓몬의 영혼을 빨아들이면... 옛날보다도 강하게 빛날 것 같달까.
...!!
자, 잠깐 볼일이 떠올라서 슬슬 실례하도록 할까...!
후후후... 농담이라구.
어머! 배루키. 다쳤잖아!? 괜찮니?
아무 문제 없어! 트레이닝 뒤에는 언제나 이런 느낌인걸!
더 노력해서 울끈불끈 강해질 거야!
후후후, 그렇구나. 하지만 너무 무리하면 안 돼.
강해지기 위해서는 휴식과 영양 섭취가 중요한 법이니까!
...음식과 영양 서치?
푹 쉬고 많이 먹어야 한다는 거야!
...그러니까 이걸 줄게!
와! 맛있겠다! 야도킹, 고마워!
이게 다가 아니란다! 이거랑... 이거랑... 그리고 이것도! 아직 젊으니까 많이 먹어야지!
헉... 이렇게나 많이...? 다 못 먹을 것 같은데...
후후후후후... 마침 한가했으니까
배루키가 다 먹고 푹 잘 때까지 지켜봐 줄게!
허억! 이, 이렇게나 많이 먹으면 못 움직이게 된다고!!
킁킁... 오, 이 향긋한 냄새는... 너, 꿀을 모아 왔구나?
앗! 헤라크로스! 설마... 또 꿀이 필요해?
헤헷, 잘 아네. ...츄르릅.
그 꿀, 조금만 나눠 주지 않겠어?
안 돼!
헤라크로스, 전에도 그렇게 말해 놓고 내가 모은 꿀을 전부 먹어 버렸잖아!
그건 그렇지만, 어떻게 안 될까!?
오늘은 별로 배도 안 고프다고. 맛만 조금 보자, 응?
이건 비퀸 님께 드리기 위해 모은 거라구!
꿀은 꽃밭에 많으니까 스스로 채취해!
윽...
정말로 진짜로 딱 한 방울도 안 되냐?
안 돼! 아무리 부탁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크흐흑...
... 고민이네 펀치를 단련할지, 킥을 단련할지... 카포에라는 어느 쪽이 좋을 것 같아?
좋은 질문이야! 배루키! 나도 옛날에 같은 고민을 했었지!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꿀꺽...!
둘 다이자 둘 다 아니지! 바로 뱅글뱅글 뱅글뱅글 도는 거야!!!
도, 돈다고?
그래! 이렇게 돌아서... 펀치와 킥을 동시에 사용하는 거야!
어... 어느 한쪽을 꼽을 수는 없는 거야...?
뱅글뱅글이야말로 최고의 공격이자 방어! 머리로 돌면 손도 발도 자유자재라고! 어느 한쪽을 버리는 건 아깝잖아!
어... 그... 조금 더 생각해 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