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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대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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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대화
대사
207

대사

오늘은 바람이 기분 좋네

그러게 어쩐지 잠이 와 후아암

후암...
...앗 야돈의 하품이 옮았어

후아아암... 나도 네 하품이 옮아 버렸어 ...후우웅

후아암... 또 옮았어 이대로면 영원히 하품이 계속될 거야 음냐음냐...

후아... 계속 하품을 하면... 진짜로... 잠들어 버릴... 것... 같... ….........쿨

으음... 나도 졸려... 졌... 어... .........쿨

...... ......

...... ......

......... 음냐...? 잠깐 졸았어

뭔가 복잡한 표정인걸? 배고파?

...이렇게 있으면 뭔가 중요한 걸 떠올릴 것 같은 느낌이 나거든

어제의 저녁밥 같은 거?

...우리는 옛날에 야돈처럼 4족 보행을 했던 것 같아.

두둥! 진짜?

...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이렇게 두 발로 서게 된 거야.

그렇구나 대단한 통찰력인걸 역시 킹이야

계기가 뭐였을까...
뭔가 불쾌한 일이었던 것 같단 말이지

알겠다! 엉덩이가 가려웠던 거 아니야?
봐 봐! 양손을 쓸 수 있으면 엉덩이를 긁을 때 편하잖아

...너도 꽤 훌륭한 통찰력인걸.

에헤헤

갑작스레 죄송하지만 저, 텅구리 님을 동경하고 있었슴다!

그건 기쁘지만... 왜지?

텅구리 님의 뼈다귀부메랑 때문임다!
그 깔끔한 부메랑 실력은 언제 봐도 짜릿함다!

그렇구나, 고마워. 그 기술을 통달할 때까지 정말 많은 일이...

그래서 말임다! 너무나 동경한 나머지 트레이닝했더니...
저도 쓸 수 있게 됐슴다! 파부메랑을 말임다!

파, 파로...? 그게 더 대단한 것 같은데...

에이, 말도 안됨다!
아, 하지만 모처럼이니 제 부메랑 실력을... 봐 주시겠슴까?

흥미로운걸... 응, 보고 싶어.

감사함다! 그럼 바로...
이얍!

대단하다... 그렇게 얇고 가냘픈 파를 부메랑처럼 활용하다니...
하지만 위력은 역시 뼈다귀부메랑이 더 강할 것 같네.

파는 여차하면 비상식량도 됨다!

그, 그렇구나. 하나 배웠어.

근처에 괜찮은 바위 없나? 요즘 이빨을 갈지 않아서 근질거린단 말이지.

이빨을 가는 건 어떻게 하는 거지?

뭐랄까, 이렇게 이빨을 말이야. 바위에 딱 붙여 대고... 슥슥 비비는 느낌으로 가는 거야.

그럼 내가 도와줄게.
...에잇.

으아악!!
무슨 짓이야... 이빨 부러질 뻔했잖아!

그래...? 생각보다 번거로운 일이구나.

근데 움직이지만 않아 준다면 네 단단한 몸은 숫돌로 쓰기 딱 알맞을 것 같긴 해.

오, 그래? 그럼 가만있어 줄게. 한번 해 봐.

고마워! 그럼 바로 해 볼게.
스윽, 스윽, 스윽...

우하학, 간지러워!

이빨 부러진다니까!
...하아. 안 움직이는 바위를 찾으러 가야겠어

핫삼의 집게는 엄청 박력이 넘치는 것 같아! 각각의 집게가 마치 머리 같다고나 할까!

샤아아아아!!
이런 느낌?

우와 역시 무서운데!!

실제로 머리가 3개인 것처럼 보이나 보더라고.
그게 무섭다고 도망치는 녀석도 많아서 쓸데없이 싸우지 않아도 되지.

상대를 겁먹게 만들어서 싸우지도 않고 이기는 거구나! 어른스럽다!

...어라? 그런데 우리도 머리가 6개나 있는데 왜 아무도 겁먹지 않았지? 겁은커녕 이쪽이 얕보이는 편 아니야?

네 얼굴이 약하게 생겼으니까 그렇지.

뭐라고!? 네 얼굴도 나랑 똑같이 생겼잖아!

저기... 싸우지 마.

핫삼!
우리 중에서 누가 제일 강해 보여!?

음... 다들 강해 보이는 것 같아.

뭘 좀 안다니까!
역시 핫삼이야!

이봐, 나시.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응? 뭔데?

너희도 머리가 3개잖아... 싸우진 않아?

안 싸워. 우리는 언제나 사이좋으니까

우리도 사이좋은 것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데 말이야. 음식을 앞에 두고서는 자주 싸우게 되거든.
싸우지 않을 좋은 방법 없을까?

음식이라... 그냥 사이좋게 나누면 될 것 같은데 평소에 어떤 식으로 나누는데?

달콤한 건 내가 먹어.

매콤한 건 내가.

새콤한 건 내가 먹어.

...그럼 새콤달콤한 건?

전에 내가 먹었다가 엄청 싸웠지.

음 너는...

매콤 담당이야.

그야 싸움이 날 만하지 나조차도 이해가 안 가는걸

그리고 쌉쌀한 걸로도 싸웠어.

쌉쌀한 맛은 누가 먹어?

아무도 먹으려 하지 않아서 열받아서 싸웠지!
모처럼 발견한 나무열매를 안 먹는 것도 아깝잖아?

네가 먹으면 되잖아

쌉쌀한 건 싫어한단 말이야.

...다들 조금만 더 어른스러워지도록 하자

…으으..... 으앙 으앙...

헉! 무우마, 우는 거야...?

훌쩍훌쩍... 훌쩍훌쩍...

너도... 슬픈 일이 있었어?
…...알아. 나도 엄마를 떠올리면..... 으윽.

으앙.... 엥!? 울고 있잖아...!?

으으... 엄마... 어디 간 거야... 으아아앙....!!

미, 미안. 조금 장난치려고 한 건데 그렇게 울 줄은 몰랐어...

으으 훌쩍... 엄마.........

미, 미, 미안!! 이렇게 되면...
우에엥!! 나도 울 수밖에 없어... 으아앙...

드디어 너랑 겨루어 볼 수 있겠군.
네 발은 내 주먹보다 사정거리가 길 것 같은데... 거리를 주지 말아야겠어.

허허. 눈치가 좋은걸.
좋아! 내 발차기를 보여 주마. 눈 크게 뜨고 잘 봐라, 합!

뭐지!? 다리가 엄청나게 늘어났어! 착시인가!?

하핫, 내 발차기는 자유자재다! 도망치려 해 봤자 소용없어.

도망칠 생각 따위 없어! 답례로 내 펀치도 보여 주지. 슈슈슛!

으음!? 상상 이상으로 빠르군...
공기가 달궈지는 것 같았어.

헤헤.... 내 혼이 담겨 있으니까.
그럼 겨루어 보자!

그래! 봐주기 없기다!

야압!!!

으랴압!!!

킁킁.... 으음....

왜 그래?

너랑 있으면 좋은 냄새가 나 왜일까?

헉, 왜지? 내가 갖고 있는 나무열매 냄샌가?

아니 나무열매보다도 더 좋은 냄새가 나

으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모르겠다

앗! 지금 더 강해졌어 킁킁.... 킁킁....
이거다 네 덩굴 냄새야

헉, 덩굴 냄새? 내 덩굴, 좋은 냄새 나? 에헤헤 기쁘다!

응, 엄청 좋은 냄새야 얼마나 좋냐면 ...꼬르륵.
맛있을 것 같아... 배가 고파질 정도로.

머, 먹으면 안 돼!
자! 나무열매 줄 테니 참아!

샤앗!! 슈바바밧!!

오오...! 놀라운 속도와 정확도로군!

헤헤, 오늘도 내 낫은 최고로 예리하군!

나도 질 수 없지! 사악! 드르르륵!!

그 기세... 무엇보다도 그 드릴의 광채...! 너도 꽤 하잖아!?

훗... 기분 좋은 일이군. 강한 자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훗... 동감이야.………
아참, (내 이름). 너도 보고 있었지? 어때? 우리 둘 다 대단했지!?

이 대단함을 알다니... 역시 (내 이름)의 안목은 수준급이야!

기분 좋은걸! 드릴 단련에 더욱 열정이 샘솟는군.

그러게! 나도 더 낫을 갈고닦겠어!

뭣...! 뭐어!? 이렇게 멋진데!?

크윽! 이렇게 된 이상 내 대단함을 (내 이름)도 알 수 있도록 더욱 드릴을 갈고 닦겠다!

맞아! 나도 특훈이다! 두고 보라고, (내 이름)!!!

여어 쁘사이저! 너의 두 뿔, 여전히 약해 보이는데!?

흥, 헤라크로스냐! 언제 봐도 네 외뿔은 형편없구나!

뭐야?
난 뒤집어져서 옴짝달싹 못 하던 데구리를
이 뿔로 들어 올려서 도와준 적도 있다고.

그런 건 자랑 축에도 못 끼지!
난 말이야, 어마어마한 스피드로 산에서 굴러 내려오던 데구리를
이 뿔로 '빠샷!'하고 집어서 멈춰 세워 준 적도 있다고!

...흥, 입만 살아가지고!

누가 할 소리!

더 이상 너랑 얘기해 봤자 입만 아프겠다! 보금자리로 돌아가겠어!
(내 이름)… 우리 보금자리를 각자 따로 만들어 줘서 다행이야!

맞아! 매일 형편없는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야!
나도 돌아가겠어!

흥!!

전부터 생각한 건데 너...
왜 항상 무시무시한 철골을 둘러메고 있는 거지? 안 무겁냐?

이 녀석은 꼬맹이 때부터 함께한 내 파트너니까 다른 데 둘 수는 없다고. 잘 때도 함께야.

그, 그러냐... 그렇게 해서 푹 잘 수 있다면 좋은 거지 뭐.

그래, 이 녀석으로 운동하고 푹 자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려야 해.

호오... 뭔가 스트레스가 쌓일 만한 일이라도 있는 거냐?

그냥 이 철골로 뭐든 부수고 싶어.

어, 어째서냐. 무서운 녀석이군...

인간이 있던 시절엔 계속해서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으니까.
오래된 건물을 내 철골로 쳐부수면 다들 기뻐해 줬다고. 그게 상쾌하고 기분 좋았거든.

그렇군. 그게 네 일이었던 거구나.

인간이 만든 건물은 이제 거의 다 폐허가 되어 버렸고
그렇다고 해서 (내 이름)… 다른 녀석들이 열심히 만든 걸 부술 순 없지.
하여간 인간 녀석들은 어디로 가 버린 거지?

있잖아 이런 곳에서 가만히 뭐 하는 거야?

햇볕을 쬐고 있었어! 해님이 따끈따끈 기분 좋거든 너도 같이 할래?

응! 나도 할래!
…...! 따뜻해... 후아암...

우후후, 따뜻하면 잠이 오지 잠깐 낮잠 잘래?

낮잠이라면... 좋은 곳을 알고 있어... 꽃이... 가득한...

그거 엄청 기분 좋은 곳일 것 같네.
후아암... 나도 가 보고 싶다...

응... 데려가 줄게... 약속이야... 쿨...

후아암... 리피아 누나, 잘 잤어?

이브이, 너도 잘 잤어?
...나 꿈에서 꽃이 가득한 곳에 있었던 것 같아. 아 정말 좋은 꿈이었어!

! 그거 분명 내가 말한 거기일 거야! 다음에 같이 가자!

이 근처는 맛있는 게 가득하지 않아?

맞아 전에 바다 근처에서 발견한 진흙도 나무열매랑 같이 먹으니 엄청 맛있더라

그렇구나 나도 다음에 그런 식으로 먹어 볼까

잠만보는 음식을 어떤 식으로 먹는 걸 추천해?

난 딱히 특별한 방식 같은 건 없어 그냥 뭐든지 맛있게 먹지 아, 많이 먹는 걸 좋아하긴 해

아 공감돼 배고플 때 나무열매를 나무째로 삼키곤 하잖아

그러고 보니 (내 이름)… 다양한 인간의 도구를 만들던데 그건 먹을 수 있는 걸까?

그러게 나무 의자 같은 거 먹어 보고 싶다 (내 이름), 뭔가 추천 메뉴 있어?

어? 먹기 위해 만드는 게 아니라고? 그래?

그렇구나

밤선인은 밝을 때는 항상 가만있더라.

밝을 땐 덥고 눈도 부시니까... 밤에 활동하는 편이 안 힘들어.

아하하... 동감이야. 나도 낮에는 보금자리에서 잘 때가 많으니까 똑같네.

후후... 그러게.
하지만 요새는 (내 이름)… 만들어 준 보금자리가 너무 편안해서 늦잠 잘 때가 많아...

아... 그러면 내가 밤선인 너를 깨워 줄까?

헉... 괜찮겠어?

응,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난 늦잠을 자 본 적이 없거든.
매일 정확히 같은 시간에 밤선인 너를 깨워 줄게. 걱정 말라구.

...! 엄청 든든하다. 고마워, 부우부.

안녕, 샹델라. 여전히 네 불꽃은 아름답구나.

어머, 고마워... 말을 참 잘하는구나.

네 기이한 빛을 보고 있으면 머릿속에서 안개가 걷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평소보다 더더욱 깊이 고찰을 할 수 있게 돼.

도움이 되어서 영광이네. ...하지만
옛날에 비해서는 이 불꽃... 조금 빛바랬어. 그리고 작아져 버린 것 같아.

그래...? 그거 안됐네. 무슨 이유라도 있어?

최근에는 영혼을 빨아들이지 못했으니까.

영혼...?

내 불꽃은 죽은 인간이나 포켓몬의 영혼으로 만들어져 있거든.

오호라... 흥미로운걸.

인간은 다들 사라져 버린 것 같고.
포켓몬은 아직 얼마 없고. 거기다...
모처럼 (내 이름)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이 근처에 사는 포켓몬의 영혼을 빼앗을 순 없잖아?

그, 그렇지...

하지만 너처럼 똑똑하고 훌륭한 포켓몬의 영혼을 빨아들이면... 옛날보다도 강하게 빛날 것 같달까.

...!!
자, 잠깐 볼일이 떠올라서 슬슬 실례하도록 할까...!

후후후... 농담이라구.

어머! 배루키. 다쳤잖아!? 괜찮니?

아무 문제 없어! 트레이닝 뒤에는 언제나 이런 느낌인걸!
더 노력해서 울끈불끈 강해질 거야!

후후후, 그렇구나. 하지만 너무 무리하면 안 돼.
강해지기 위해서는 휴식과 영양 섭취가 중요한 법이니까!

...음식과 영양 서치?

푹 쉬고 많이 먹어야 한다는 거야!
...그러니까 이걸 줄게!

와! 맛있겠다! 야도킹, 고마워!

이게 다가 아니란다! 이거랑... 이거랑... 그리고 이것도! 아직 젊으니까 많이 먹어야지!

헉... 이렇게나 많이...? 다 못 먹을 것 같은데...

후후후후후... 마침 한가했으니까
배루키가 다 먹고 푹 잘 때까지 지켜봐 줄게!

허억! 이, 이렇게나 많이 먹으면 못 움직이게 된다고!!

킁킁... 오, 이 향긋한 냄새는... 너, 꿀을 모아 왔구나?

앗! 헤라크로스! 설마... 또 꿀이 필요해?

헤헷, 잘 아네. ...츄르릅.
그 꿀, 조금만 나눠 주지 않겠어?

안 돼!
헤라크로스, 전에도 그렇게 말해 놓고 내가 모은 꿀을 전부 먹어 버렸잖아!

그건 그렇지만, 어떻게 안 될까!?
오늘은 별로 배도 안 고프다고. 맛만 조금 보자, 응?

이건 비퀸 님께 드리기 위해 모은 거라구!
꿀은 꽃밭에 많으니까 스스로 채취해!

윽...
정말로 진짜로 딱 한 방울도 안 되냐?

안 돼! 아무리 부탁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크흐흑...

... 고민이네 펀치를 단련할지, 킥을 단련할지... 카포에라는 어느 쪽이 좋을 것 같아?

좋은 질문이야! 배루키! 나도 옛날에 같은 고민을 했었지!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꿀꺽...!

둘 다이자 둘 다 아니지! 바로 뱅글뱅글 뱅글뱅글 도는 거야!!!

도, 돈다고?

그래! 이렇게 돌아서... 펀치와 킥을 동시에 사용하는 거야!

어... 어느 한쪽을 꼽을 수는 없는 거야...?

뱅글뱅글이야말로 최고의 공격이자 방어! 머리로 돌면 손도 발도 자유자재라고! 어느 한쪽을 버리는 건 아깝잖아!

어... 그... 조금 더 생각해 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