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대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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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그렇게 나는 안심하고 보금자리로 돌아가려 했지. ......그런데 그 순간!! 이런 목소리가!!
"봤 구 나!"
......으윽.
이봐, 왜 그래? 네가 듣고 싶다며? 설마 무서운...
그, 근질근질해...
...뜨헉!? 설마 너 너무 무서워서...
으으...
자, 자, 자폭하는 거 아니지!?
그러라고 너한테 무서운 얘기를 들려준 게 아니라고!
...에.
에!?
........에취!
찌리리공!! ......................어라?
아 개운해 미안 계속 재채기를 참고 있었어... 팬텀, 네 이야기 정말 무서웠어...!
.....그렇구나. 나는 네가 무서웠어.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는 줄 알고...
?
내가 조심스레 뒤를 돌아봤는데... 거기엔 아무도 없었어.
...누보.......
'다행이다, 기분 탓이었나 봐!' 그렇게 안심하고 보금자리로 돌아가려 했지. ......그런데 그 순간!! 이런 목소리가!!
…"봤 구 나!"…
...............
...이, 이봐?
.........
너, 내 얘기 안 들었지...? 모처럼 열심히 얘기해 줬는데!
............ ......무.
무?
…무, 무무, 무무무무.... 무서워!!!!!!
와하하! 너... 너무 무서워서 계속 굳어 있었던 거냐!
아야야... 감히 나에게 부딪쳐? 대체 눈을 어디에다 두고 걷는... 아니! 눈을 어디에다 두고 구르는 거야!
죄송함다! 딴생각 중이었슴다!
으으! 짜증과 찌릿찌릿함이 안 멈추는군! 어쩔 거냐...!
시, 실은 저... 강한 전기에 이끌리는 성질이 있는데
에레키블 님의 눈부신 광채에 그만... 정신이 핑 돌았슴다.
...호오.
그리고... 강하고 멋진 포켓몬 앞에선 휘청거리게 되는 버릇도 있어서
에레키블 님과의 만남에서 운명을 느꼈다고나 할지... 감동해서 아찔했슴다.
너...
네, 넵...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지! 다음부턴 조심해라!
에레키블 님... 넓은 마음에 더더욱 감복했슴다!
으하하! 그래, 다 안다 알아!
또가스야. 안색이 보랏빛인데... 괜찮니? 매일 아침밥은 잘 먹고 다니는 거야?
엥 정말? 가끔은 아침밥을 빼먹을 때도 있어
어머머! 그럼 안 되지! 매일 제대로 먹어야 한다구!
아침밥으로는 음... 오물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추천할게!
또가스는 아침 오물파? 아니면 아침 음쓰파?
으음 어느 한쪽만 골라야 한다면 음쓰파...? 하지만 오물도 쉽게 포기하기 힘들지...……
있지, (내 이름). 너라면 뭘 먹을 거야?
오물 맛있지 마시기 쉬워서 아침에 딱이고 말이야!
좋았어 내일 아침은 그걸로 해야지
맞아, 음식물 쓰레기 좋지 아침으로 먹으면 하루 종일 기분 좋고 좋았어 내일 아침은 그걸로 해야지
...혹시 (내 이름)… 음식물 쓰레기랑 오물 안 좋아해?
너무 무리해서 먹을 필요는 없어!
아침은 하루의 시작인걸. 좋아하는 걸 먹는 게 최고란다!
...먹는 얘기를 했더니 배가 고파져 버렸네. 음식물 쓰레기를 찾으러 가 볼까.
또가스야, 간식은 적당히 먹어야 하는 거 알지? 건강은 식습관에서 오는 거란다!
...좋아, 흠집 하나 없네! 내 알은 오늘도 매끈매끈하구나!
매끈매끈한 알... 혹시, 만져 봐도 돼?
그래 하지만 조심히 만져야 해!
이 알은 영양 만점이니까 배가 고파서 난처한 포켓몬에게 나눠 줄 거거든!
전에 인간에게 줬을 때도 기뻐해 줬는데...
후후, 소중한 알이구나
응! 하지만 아무에게나 주는 건 아니야.
나쁜 녀석에게는 넘기지 않을 거니까!
그래, 그게 좋겠다! 하지만 혼자서는 힘들지 않아?
나쁜 녀석이 노릴 때 내가 힘이 되어 줄게
에헤헤, 고마워! 하지만 괜찮아. 만약 누군가 습격한다면... 이렇게 할 거니까!
아하하! 자세가 좋은걸 그럼 안심이야
이봐, 패리퍼. 날 멀리까지 태워 주지 않을래?
헉, 너를!? 그, 그건 음......
...미안! 어려울 것 같아...
엥!? 왜 안 되는데?
아... 가까이 오지 말아 줘...
!? 내가 뭐라도 했어!?
미안... 난 전기가 무서운데...
에레브, 너도 찌릿찌릿해서 조금 무섭거든...
으음... 난처하게 됐네.
...이건 어때!? 전기가 통하지 않도록 내가 뭔가를 둘러쓰면 태워 줄 수 있지 않을까?
음... 그러면 괜찮으려나?
좋아! 그럼 좋은 게 없을지 찾아보고 올게!
꾸엑, 다녀와!
랄라 라라라♪
후후, 라프라스. 노래도 부르고 기분이 좋은가 봐. 뭐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어머, 다부니.
오늘은 하늘이 무척 예뻐서 나도 모르게 노래가 나왔네.
라프라스의 노랫소리에는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돼.
넌 정말 즐겁게 노래하니까 이쪽도 즐거워지거든!
우후후, 그러면... 다부니, 너도 같이 노래하지 않을래?
와 그거 좋겠다 룰 라라♪
라라라♪
하아...
어라? 무슨 일이야? 한숨을 다 쉬고
아니, 오늘은 그다지 내 털의 쭈뼛쭈뼛한 느낌이 잘 안 살아서 말이야... 기분이 가라앉아.
그래? 평소랑 똑같은데
이 바보야, 완전 다르다고! 넌 아직 모를 거야.
그런데 너도 같이 한숨 쉬었잖아. 무슨 일인데?
으음 오늘은 내 털이 어제보다 푹신보송하지 않은 것 같아서...
너야말로 평소랑 똑같은데?
아니야! 완전 다르다구
그래? 미안.
싸우면 털이 더 망가지니까 사이좋게 지내자.
맞아 사이좋게 지내는 게 최고지
어머, 마릴! 헤엄치러 가는 거니?
응! 오늘은 조금 먼 곳까지 갈 거야!
그렇구나 혼자서 괜찮겠니? 헤엄치다 지쳐서 못 올라오진 않을지 걱정이네
걱정 마! 지쳤을 땐 꼬리가 있으니까!
꼬리...?
응! 내 꼬리는 절대 잠기지 않고 둥실둥실 떠! 그래서 괜찮아!
어머, 그렇다면 안심...이려나? 너무 들떠서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렴!
응! 다녀올게!
있지, 마릴 언니! 왜 마릴 언니는 나처럼 꼬리에 올라타지 않는 거야?
뿅 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데!
난 몸이 커져서 이제 꼬리에 올라탈 수 없어!
헉, 진짜!? 그럼 나도 이다음에 크면 올라탈 수 없게 되는 거야?
아마 그럴 걸? 나처럼 다리로 걷게 되지 않을까?
헉! 싫어! 난 이대로가 좋은데!
하지만 더 빨리 달릴 수 있게 된다구! 그리고 아무리 놀아도 지치지 않고. 그 외에도 장점이 엄청 많을 거야!
정말? 정말? 그럼 역시 빨리 크고 싶다!
그래서 마릴 언니랑 잔뜩 같이 놀 거야!
후훗! 기대할게!
하지만 그때쯤엔 난 더 성장해 있을지도 몰라!
뭐야! 치사해!
루우! 마릴리 언니! 마릴리 언니!
아 루리리! 또 왔어? 오늘은 왜 그래?
같이 놀자!
나, 언니랑 물에 둥실둥실 떠 있고 싶어!
그래! 언니랑 놀자!
그리고 다 논 다음엔 (내 이름)… 도와주는 거야.
엥, 도와줘야 해? 루우우...
응. 도와주면 좋은 일이 있을 거야.
어쩌면 (내 이름)… 장난감이나 놀이기구를 만들어 줄 수도 있고...
헉, 장난감!? 나 도와줄래, 도와줄래!
언니! 지금부터 같이 (내 이름)한테 가자!
...엥? 나랑 노는 거 아니었어?
아... 까먹었었어! 에헤헤
웅파 어쩌지...
왜 그래?
그게 말야, 가 보고 싶은 곳이 있는데... 도중에 강이 있거든
난 헤엄을 그렇게 잘 치지는 못해서...
그렇구나 그럼 내가 데려다줄게
너 정도라면 등에 태우고 헤엄칠 수 있으니까
헉, 그래도 돼? 만세! 그럼 다른 애도 데려와도 돼?
좋아 등에서 이야기라도 해
만약 누가 습격해 와도 이렇게 지켜 줄 테니까 안심해
보옹!!
웅파!? 동그란 부분이 뾰족해지잖아!?
......거기에 앉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보스!
어때, 뭔가 발견했나?
엄청난 보물을 발견했슴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없었슴다.
역시 그런가...
옛날엔 반짝이는 물건이 이곳저곳에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말임다...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슴다...
인간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으니... 혹시 그 녀석들이 가져간 건가?
...아무래도 좋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
뭠까!?
계속해서 반짝반짝 눈부시게 빛나는 아름다운 물건을 찾아라!!
...그것뿐이다. 이 세상의 어딘가에 분명 존재한다.
너라면 반드시 찾을 수 있겠지. 기대하고 있으마.
네...! 제게 맡겨만 주십쇼, 보스! 한 번 더 찾아보겠슴다!
있잖아, 자포코일 너는 커다랗고 날개도 없는데 어떻게 날 수 있는 거야?
간략히 말하자면 전기의 힘이다.
진짜!? 전기의 힘으로 날 수 있다고? 그럼 나도 날 수 있나?
그건 모르겠다...
많은 전기와 정밀한 컨트롤이 필요하다.
좋았어 바로 해 봐야지. 간다...
이야아압!!
힘내라.
이야아아아아압....!!
파이팅이다
날았다!
그건 그냥 점프다... 거짓말은 좋지 않다.
으악!
아야... 또 넘어졌네.
어머머! 괜찮니?
괜찮아요.
전 머리가 조금 무거워서 잘 넘어지거든요.
...정말 괜찮은 거니?
다치진 않았는지 내가 봐 줄게!
정말 괜찮아요. 아무 데도 안 아프구요.
조그만 상처 정도는 침 바르면 금방 나아요.
팽도리야, 상처를 우습게 보면 안 돼! 내버려뒀다가 덧나면 큰일 난다구!
큣피!? ...그, 그럴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마, 만일을 위해 봐 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 ...아참! 하는 김에 전신을 검진해 보는 건 어때?
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체크해 줄게!
...큐잇. 그렇게까지는 안 봐 주셔도 괜찮아요...
있지, 번치코. 나도 너처럼 강해지고 싶은데... 어떡해야 할까?
엉? 그야 누가 뭐래도 제일 중요한 건 기합이지! 기합의 불꽃을 활활 불태우는 거다!
...난 그렇게 너무 뜨거운 건 좀 힘든데...
조금 더 구체적인 트레이닝 방법 같은 건 없어?
뭐!? 그 발언, 그냥 못 넘어가겠군!
강해지기 위해 필요한 건 첫째도 둘째도 기합뿐이다!
기합이 있어야 괴로운 수행도 버틸 수 있는 거라고!
그래?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거겠지... 좋아! 나도 기합 넣고 힘낼게!
그래! 알아주니 고마운데!
난 기합의 불꽃이 부리에서 새어 나와서
나무열매를 먹기 전에 구워 버릴 정도지! 구운 과사는 의외로 별미라고!
불꽃이 새어 나오는 건 조금 곤란하지만... 구운 과사는 맛있겠다.
난 있지 갈모매가 참 멋있더라.
엥? 기쁘다! 그런데 왜?
하늘을 자유로이 나는 게 멋있고 기분도 좋을 것 같으니까. 하 부럽다
확실히 하늘을 나는 건 기분 좋아 바다 위를 천천히 날 때도 최고지
역시 그렇구나! 난 말야
흙 속에서 자고 있으면 디그다가 와서 부딪치고 가질 않나, 부우부가 파헤치질 않나...
멋없는 삶을 살고 있다구
하하하 복닥복닥해서 좋아 보이는데 뭘
나도 하늘을 느긋하게 날면서 낮잠 자고 싶다.
하하하 날면서 낮잠 자는 건 위험하니까 추천하지 않아
피죤투가 일으킨 바람에 날아가거나 파라꼬에게 부딪힐 수도 있거든...
헉... 하늘도 여러모로 만만치 않구나.
맞아 어딜 가든 나름의 고충이 있는 걸지도 몰라
빠모트 님은 자기 뺨을 만지는 걸 좋아하시는 거 같슴다.
맞아 내 뺨에는 전기가 축적되어 있어서... 만지면 찌릿찌릿하고 기분이 좋거든
오호 그렇슴까?
저도 조금 만져 봐도 괜찮겠슴까?
응, 좋아
저려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아이도 가끔 있었으니까 조심해
...아, 죄송함다. 생각해 보니 손을 못 씻은 지 좀 돼서 그만두겠슴다.
그런데 빠모트 님 본인은 괜찮으신 검까?
응, 볼록살에 찌릿찌릿한 전기가 남지만 그게 의외로 편리하거든
오호... 편리하단 말임까?
자, 이렇게
찌릿찌릿한 펀치를 날리면 약한 상대는 한 방에 쓰러뜨릴 수 있으니까
의외로 무서운 생각을 하시는 분이심다... 저, 빠모트 님과는 사이좋게 지내고 싶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