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대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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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팽태자... 아직도 모르겠냐? 이 갈기의 매력을!
아니... 조로아크야말로 볏의 아름다움을 인정하라구.
그르르... 갈기는 말이야. 부드러워서 만지기에도 최고라고! 그런 관점에서 볏은 딱딱해서 어디다 쓰냐?
갈기는 비가 내리면 축 처지잖아? 그런 관점에서 볏은 어떤 날씨에든 늠름하게 우뚝 서 있다구... 역시 볏이 최고야.
으으음... 끝이 안 나는군. 그럼 (내 이름)에게 묻겠어!……
이봐, (내 이름). 어느 쪽이 낫냐? 역시 갈기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알 거야. 어느 쪽이 매력적인지... 답은 볏이지?
이럴 수가... 볏이 지다니...
너라면 알아줄 거라고 믿었어. 다음에 내 갈기를 만지게 해 줄게. 특별히 말이야.
지... 진짜냐... 갈기가 최고일 텐데...
후후, (내 이름)… 뭘 좀 안다니까. 다음에 느긋하게 볏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자.
있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뭐라고 생각해?
후아암... 으음, 어렵네…
역시 고민되지? 당근은 아삭아삭한 맛이 있고, 토마토는 수분 가득한 싱그러운 맛이 있고...
......음냐... … 최고...
오호, 넌 …를 좋아하는구나.
확실히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 맛은 좀처럼 포기하기 힘들지...
............우헤헤, ...맛있어 ...음냐
그러고 보니 아까 …가 열린 나무를 발견했는데... 그렇게 좋아한다면 따러 갈래?
......으음 ...더는 ...못 먹어
오호, 웬일이야. 네가 그런 말을 다 하고.
...음냐, 남은 건 내일...
남은 거...? 뭐, 내일도 나무열매는 남아 있을 거야. 다음에 따러 가자.
으음... 역시 조금만 더... .........헉. 어라? 그릇에 가득하던 …는?
............ ...너, 자고 있었던 거구나.
아! 엠페르트 씨! 오늘도 멋있으시네요!
하하하, 고마워. 기쁘네.
아! 그런데! 엠페르트 씨의 뿔에 뭐가 조금 묻었어요!
아... 그래? 조금 정도야 뭐...
안 돼요! 엠페르트 씨의 멋진 뿔은 항상 반짝반짝 빛나야 한다구요!
청소해 드릴게요!
아니... 바로 요전번에도 청소해 줬기도 하고...
갑니다!
얍!…
얍!…
이야압!!…
됐다! 이제 반짝반짝해졌어요! 오늘도 전력을 다해 청소해 드렸습니다!
응, 항상 고마워...
하지만 다음부터는 힘은 반만 써 줄 수 있을까?
우리는 왜 색이 다를까?
음 왜일까?
앗! 그건가? 내가 낮잠을 더 많이 자서 아닐까?
흠... 나도 많이 자는걸!
...앗! 알겠다! 좋아하는 나무열매가 달라!
정말이네!
먹는 나무열매에 따라 색이 변하는 걸까?
분명 그거일 거야!
어라? 그런데... 난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 이 색깔이었던 것 같은데
넌 언제부터 그 색깔이었어?
응? 나도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 이 색깔이었어!
음... 그럼 먹은 나무열매 때문도 아닌 걸까?
...꼬르륵.
...나무열매 생각을 했더니 배가 고파졌어.
나도 배고파! 나무열매 먹자!
그래!
꼬르륵...
아 배고파
네가 항상 갖고 있는 알... 맛있어 보인다
이건 못 줘! 소중한 알이니까!
먹고자는 항상 음식을 자기 털 속에 숨기고 있잖아. 잘 찾아본 거야?
어 그랬나? 뒤적뒤적...
아 진짜다! 잘 먹겠습니다
후우 맛있었다
그렇게 단숨에 먹어 버리면 또 금방 배고파질 거야!
꼬르륵...
디저트 먹고 싶다
네가 항상 갖고 있는 알... 맛있어 보인다
아 니 ! 못 준다구!
동글동글 매끈매끈 맛있어 보여
저기... 슬쩍 솔직하게 알려 줄게. 이거 사실 그냥 돌이야! 알이 아니라구!
뭐어...!?
그렇구나... 그럼 돌은... 실은 조금 맛있으려나?
진짜 최악이야!!
있잖아 이거 봐 줘.
어디 보죠... 이, 이건!
그냥 쓰레기야 반짝반짝해서 보물인 줄 알았는데... 쳇.
무슨 소림까! 이거 엄청난 보물 아님까!
엉?
적절하게 살짝 때도 탔고 냄새도 최고고... 맛있어 보임다...! 지금 바로 먹고 싶을 정돔다!
...그렇게 말하니까 뭔가 엄청나 보이기 시작하네...
나옹 님은 이거 필요 없으신 거죠? 제가 가져도 되겠슴까!?
아... 안 돼! 역시 필요해!! 내가 발견한 거니까! 이건 내 보물이야!
윽, 아쉽슴다... 부럽슴다!
네 털은 언제 봐도 반짝이고 예쁘구나
가까이 있으면 긴장돼!
어머, 왜?
보다시피 내 몸은 쓰레기로 만들어져 있으니까 말이야.
네 반짝이는 털을 더럽히면 미안하잖니.
후후후, 난 괜찮아.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어머, 상냥하구나. 더럽혀져도 신경 안 쓰인다는 거니?
아니, 그게 아니라 조금 묻는 것 정도로는 더럽혀지지 않을 자신이 있거든.
한번 나를 만져 봐.
...그럼 만져 볼게.
스윽 스윽.
어때?
세상에나 먼지 한 톨 안 묻었네. 엄청나구나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자♪
…나, 통째로 소독되는 건 아니겠지...?…
있지 조로아. 대장님 못 봤어?
음 못 봤는데 대장님을 찾고 있는 거야?
응! 그런데 어디에도 없어
그렇구나........
알겠어! 발견하면 말해 줄게
아! 대장님! 찾고 있었어요
음? 싸리용 군! 무슨 일이지?
응? 대장님, 뭔가 이상한데요....
뭐, 뭐가 이상하다는 건가! 난 완전 대장님이다만!
역시 이상한데! 너, 대장님이 아니지?
........... ......펑!
쳇! 잘 둔갑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알았어!?
대장님은 나를 그렇게 안 부른다구! 말투도 뭔가 이상했고.
그리고 대장님 흉내라면 내가 더 잘해.
그래? 그럼 해 봐.
!!
어때? 죽은 척이야.
그냥 자는 거잖아!
아니, 이게 의외로 어려워. 뭐, 너에게 대장님 흉내는 아직 일렀다는 거지.
크으윽....! 반드시 대장님을 똑같이 흉내 내서 언젠가 깜짝 놀라게 해 줄 거야!
저... 잠깐 괜찮아? 저, 그게... ...변신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 주지 않을래...?
? 상관없지만... 변신해도 천을 뒤집어쓰고 있으면 안 보이잖아.
어... 변신할 수 있게 되면 천을 벗을 거니까...
으음, 따라큐가 그러고 싶다면 알려 주겠지만... 꽤 어려울걸?
그래...? 역시 그렇겠지... 역시............
애초에 왜 변신이 하고 싶은 건데?
나, 친구가 없어서... 더 안 무서운 모습이 되면 분명 친구가 생길 거니까... 그래서...
응? 우리 친구잖아.
헉, 앗, 그, 그... 그렇구나...! 나랑 조로아는 친구...!
에헤헤헤헤.....
아하하, 따라큐는 진짜 특이하다니까!
문질문질문질문질....
후우... 안 되네.
자, 포기하지 말고 이번엔 더 격렬하게 해 보자! 볼이 떨어져 나갈 기세로!
알겠어...!
문질문질문질문질문질...
후우... 역시 전기를 만드는 건 어렵구나...
너라면 할 수 있어! 이번엔 따뜻하고 부드럽게 알을 품는 느낌으로...
저... 데덴네, 혹시 괜찮다면 시범을 보여 줄 수 없을까?
응? 미안 그건 못 해 난 전기를 만들 수 없거든!
엥...? 그럼 왜 그렇게 다 안다는 듯한 조언을...
네가 전기를 만들 수 있게 되면 가끔 나눠 받고 싶으니까!
걱정 마! 넌 재능이 있다구! 아마도!
그런 거야...? 지금까지의 연습... 효과가 있으려나...
바로 그 쇼크를 볼에 부딪쳐 보는 거야!
에잇! 문질문질문질문질문지일!
파지지직!
...! 돼, 됐다!
그것 봐! 만세!
후 힘들어. 방전돼서 날 힘이 없네.
수고하셨슴다!
그래서 말인데 네 전기 좀 나눠 줄 수 없겠냐?
죄송함다. 저도 오늘은 전부 방전돼서 말임다...
아,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맛있어 보이는 나무열매가 엄청나게 열려 있는 나무를 발견해서 너를 데려가 주고 싶었는데 안 되겠네.
헉, 진짬까....
뭐, 어쩔 수 없지. 아깝지만 포기하자.
음... 잠깐만 기다려 주십쇼.
어, 그게.... 조금 전기가 남아 있던 것 같슴다! 자, 나무열매를 먹으러 가시죠!
이 바보 거짓말이야. 진짜 속다니.
거짓말이었슴까!? 아, 형님 진짜 너무하심다!
남 말 할 처지냐. 아 배고파.
대장님, 이 근처는 평화롭고 좋네요. 작고 약한 저희조차 안심하고 살 수 있어요.
멍청한 녀석! 그렇게 물러 터져서야 되겠냐!
작은 만큼 열심히 머리를 굴려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거야!
그러면 몸집만 커다란 포켓몬이 습격해도 쫄지 않을 수 있게 된다고.
아.... 패리퍼가 커다란 입을 벌린 채 날아 오고 있어요. 배가 고픈 것 같네요.
…!!
뭐 하는 거예요? 대장님.
멍청한 녀석. 죽은 척하고 있는데 말 걸지 마! 너도 빨리 어디 숨으라고!
죄송해요. 패리퍼 얘기 거짓말이에요.
뭐....?
너, 이 자식! 감히 나를 속였겠다!?
이미지 트레이닝이 될 것 같아서요.
그, 그렇군.... 그래. 잘하고 있다.
저기 있지! 갑자기 물지 말아 줄래!?
죄, 죄송함다! 딱 좋은 크기셔서 그만...
딱 좋은 크기라니... 무슨 소리야?
아니 그게... 피카츄 님은 딱 삼킬 수 없이 목에 걸릴 것 같은 크기라고나 할지...
목에 걸리면 큰일이잖아!
아니 그건 그런데 말임다...
아슬아슬하게 걸리게 하는 것에 중독이 돼서 말임다.
무슨 소리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제 그만해.
다음에 또 그러면 찌릿찌릿 전기 공격으로 반격해 버린다!
앗... 아하.
그것에 중독될 수도 있겠슴다.
..... ..... .....
풋 푸르르♪ 푸푸리인♪
와 좋은 노래다 흐흐흥♪
푸우♪ 풋 푸르르...?
............
…흐흐흥♪ 손가락흔들기가 멈추지 않아♪
저, 저기...!
흐흐흥♪ 흥♪
나 이제 안 부르고 있거든...?
흥흐흥♪ 흥흥♪ 흐응!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먼저 부르기 시작한 거였는데......
내 날개를 봐라! 크고 강해 보이지?
응 엄청 멋있어. 있지, 내 날개도 봐 봐… 귀엽지?
날개? 뭘 말하는 거지?
엥, 모르겠어? 등을 봐
등에는 리본이 있는데.
…리본이 아니라 그게 날개야 귀엽지?
뭐, 귀여운 것 같군... 작고 묘한 생김새인걸. 이런 걸로 하늘을 날 수 있는 거냐?
으음? 날 수 있어 자, 준비할 테니까 기다려 봐
삣♪ 삐잇♪
뭐, 뭐냐?
난 컨디션이 좋을 때에만 날 수 있거든 그래서 마음을 들뜨게 하려고 춤추는 거야♪
뺘♪ 삐잇♪
꽤나 특이하군... ............ ........................
근데 이 춤은 언제까지 하는 거냐?
컨디션이 좋아질 때까지 전에는 밤새 춤췄어
밤새...... 지금은 그만두지 않을래?
저기, 픽시. ...........
......픽시!
!
어머, 푸크린 아니니? 눈치 못 채서 미안.
달님이 너무 예뻐서 푹 빠져 있었지 뭐야!
나 참 픽시는 정말 달님을 좋아하는구나.
맞아! 달님은 매일 다르니까 아무리 바라봐도 하나도 질리지 않거든 거기다 신비한 힘도 느껴지고 말이야!
그러게... 달님의 빛을 받으면 확실히 힘이 솟아나는 것 같아.
맞아! 푸크린도 아는구나!?
나는 보름달이 뜨는 밤에는 너무 신이 나서 점프까지 하게 된다니까!
오... 이렇게?
어머! 너 엄청 높이 뛸 수 있구나! 두둥실 떠오를 것 같아!
그대로 높이 높이 떠올라서... ...어쩌면 그런 널 붙잡으면 그대로 달까지 갈 수 있으려나...?
그건... 어려울 것 같은데. 미안.
...역시 그렇겠지 아 언젠가 가 보고 싶다 참 멀어
귀뚤귀뚤 귀뚜르르♪ 귀뚜르르 를♪
예쁜 음색이네 네가 내는 소리, 땅속에서도 들려. 좋은 울림이라 넋을 놓고 듣게 된다니까
아 나도 그런 소리를 낼 수 있다면 즐거울 텐데
헤헤, 기쁨다.
...하지만 디그다 님, 당신도 좋은 소리를 내실 수 있을 것 같슴다.
한번 구멍을 팠다가 뿅 하고 튀어나와 주시지 않으시겠슴까?
응? ...이렇게?
불쑥!
그검다! 그검다!
불쑥! 하는 소리가 엄청 듣기 좋게 울림다!
...디그다 님! 저랑 같이 합주하지 않으시겠슴까!?
조, 좋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
물론임다.
제 울음에 맞추어 불쑥! 하고 나오시기만 하면 됨다. 완전 간단한 검다!
...그렇구나. 그럼 해 볼게!
귀뚤! 그렇게 나오셔야죠!
그럼 감다...!
귀뚤귀뚤 귀뚜르르♪ 불쑥! 귀뚜르르 를♪ 불쑥! 귀뚜 르를♪
좋슴다! 최고의 음악이었슴다! 디그다 님, 당신의 타이밍도 완벽했슴다!
고마워, 귀뚤뚜기! 합주는 엄청 즐거운 거구나♪
닥 씨 여러분은 항상 셋이 함께라 부러워요 전 혼자라서 외로운데.
홀가분하니까 좋잖아.
난 뭘 하든 이 녀석들과 함께니까 좀 질린달까.
내가 할 말이거든?
아니, 내가 할 말이지.
봐요! 바로 그거예요! 호흡이 척척 맞아서 즐거워 보인다구요
저도 형제가 있으면 좋을 텐데. 가운데 닥 씨처럼 용감하고...
오, 오옷?
왼쪽 닥 씨처럼 똑똑하고...
훗...
오른쪽 닥 씨처럼 상냥한...
에헤헤
그런 형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닥 씨 여러분처럼 사이좋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디그다... 더 가까이 와 봐.
그래. 딱 붙어도 돼.
그래, 이러면 외롭지 않지?
닥 씨 여러분...! 고마워요!!
으음... 괜찮으려나...?
왜 그래?
앗, 아니야. 아무것도.
그래? 그럼 됐지만...
그런데 이 근처 어쩐지 따뜻하지 않아? 조금 더울 정도네.
아... 미안...
응? 왜 네가 사과하는 거야?
그거 사실 내 탓이야...
내 불꽃은 나도 모르게 엄청 뜨거워지곤 하거든. 그게 주위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나한텐 별로 피해가 아닌데?
하지만... 전에 살던 곳에서는
나 때문에 산의 나무가 전부 타 버린 적도 있었어...
(내 이름)… 애써 주고 있는데 또 그런 일이 일어나면 염치가 없을 거야...
그건... 큰일이었겠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아.
내가 옆에서 지켜봐 줄 수 있으니까!
이래 봬도 나는 추위를 잘 타거든. 그래서 딱 좋아!
고... 고마워! 그런 말을 들으니 기쁘다...
